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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중량, 기수와의 호흡, 거리 경험 등에서 변수 많아 혼전 불가피
2012년 하반기 1군 무대에서 활약을 펼친 예비 1군마가 출전할 제23회 「스포츠조선배」(국산2군, 4세 이상, 1800M, 별정) 경마대회가 오늘 제8경주에 펼쳐진다.
-‘슈트인’, ‘야전사령부’, ‘승리의함성’간 압축 경주?
현재 출전마중 우승에 근접한 마필로는 ‘슈트인’, ‘야전사령부’, ‘승리의함성’ 등이 꼽힌다. 이미 2군에서는 정상급의 경주마로 평가를 받는 이들은 경험과 능력 등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고 있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중 ‘슈트인’은 데뷔 당시 검증된 씨암말인 ‘돈잇마이웨이’의 자마로 이미 유명세를 탄 가운데 2군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의 경험을 안고 있고, 그동안 100% 입상의 호흡을 맞춰온 조경호 기수가 기승해 우승 유력마로서의 역할이 기대 된다. 이외 ‘야전사령부’는 한동안의 부진을 뒤로 하고 최근 현군에서는 뚜렷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풍부한 경험이 장점인 ‘승리의함성’도 능력과 경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번경주는 1800M의 경주 여건과 총 13두의 경주마가 모두 뚜렷한 장점을 보유해 혼전 양상은 불기피할 전망이다.
-승부의 키는 경주 외적인 요인에 있다?
이번경주는 단순히 출전마의 능력만으로 우열을 가리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별정경주(수 57kg, 암 55kg)로 인해 부담중량의 적응 여부와 기수와의 호흡, 거리 경험 등이 승패를 가늠할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해당 부담중량의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줄 수 있는 마필은 ‘야전사령부’, ‘화산연승’, ‘하이웰’, ‘승리의함성’ 등이 꼽힌다. 이중 ‘야전사령부’는 최근 7번의 경주 중 6번이나 57kg 이상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러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하이웰’도 2군 경주에서 57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바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암말인 ‘화산연승’과 ‘승리의함성’ 등은 암말의 핸디를 부담중량의 이점으로 승화할 수 있어 역시 만만치 않은 능력 발휘가 기대 된다.
반면 ‘슈트인’, ‘헤이데이’, ‘피렌체’, ‘플리트보이’ 등은 상대적으로 부여 받은 부담중량에선 검증이 필요한 부분으로 분석된다.
기수와의 호흡면에서는 대부분의 경주마들이 적임기수를 기승하고 있으나 이중 100% 입상의 호흡을 보여준 ‘슈트인’을 필두로 ‘야전사령부’, ‘하이웰’, ‘승리의함성’ 등은 모두 능력기수의 기승에 적임기수가 기승해 좋은 인마호흡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주마의 성적에 씨수말의 자존심이 걸렸다?
총 13두가 대결을 펼칠 이번경주는 ‘엑스플로잇’과 ‘비카’만이 2두씩을 출전시켜 총 11두의 씨수말들이 자마들의 성적을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012년 현재 씨수말의 성적을 살펴보면 우선 ‘메니피’가 총 23억원 정도의 상금으로 단연 1위에 올라있고, 이외 ‘엑스플로잇’, ‘비카’, ‘크릭캣’, ‘컨셉트윈’ 등이 각각 2~5위에 랭크되어 있다. 단 이들은 현재 상금 차이가 크지 않아 이번경주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아 자마들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번경주 흥미를 모으고 있는 부분은 우승 유력마로 꼽히는 전력들이 모두 씨수말 경쟁에서도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엑스플로잇’은 ‘슈트인’을 앞세워 우승 도전에 나서고, ‘비카’는 ‘야전사령부’와 ‘승리의함성’ 등을 자마로 두고 있어 이들간 자존심 대결이 결국 부마의 순위 경쟁으로 연결돼 결국 이번경주는 1군 예비마간의 대결 외에 씨수말간 경쟁 구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출전마전력분석
①야전사령부
현군에서는 우승의 경험이 있는 마필로 초반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어 경쟁마 대비 전개의 이점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또한 고 부담중량의 경험이 있어 적절한 부담중량으로 능력 발휘 용이한 마필로 기대돼 우승 도전마로 손색없다.
②서울정상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형 마필이다. 아직 2군 승군 후 우승의 경험은 없으나 현재 보여준 걸음보다는 보유한 능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해 입상 경쟁력은 충분히 갖춘 전력으로 볼 수 있다. 경주 흐름이 빠르지 않아 추입력 발휘가 기대 된다.
③슈트인
이미 현군에서는 검증된 전력으로 볼 수 있는 가운데 이번경주는 모든 여건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우선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전개의 이점이 유리하고, 100% 호흡을 자랑한 적임기수의 기승, 경험 등에서 모두 우위가 기대돼 우승 후보 0순위로 손색없다.
④본라이징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다. 능력적인 측면에서의 검증보다는 경주 흐름과 자리 선점 여부에 따라 능력 발휘의 여부가 가능해 자력으로 호성적을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종반 혼전시 한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⑤화산연승
직전경주 2위를 기록해 이번경주가 실질적인 승군전으로 볼 수 있다. 경험에서 미흡하고 능력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이나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고, 이번경주는 여건상 부담중량의 이점에 적정거리를 맞이해 도전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⑥피렌체
최근 2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한동안 겪었던 성장통에서 벗어나 최근엔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힘이 바탕이 된 스피드를 겸비해 최적의 선입 전개시 능력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복병마로 손색없다.
⑦하이웰
추입력 발휘가 강점인 마필로 최근 2군 승군 후 입상의 경험은 없으나 대부분의 경주에서 좋은 끝걸음을 보여줬기에 기대치를 높게 볼 수 있다. 추입력이라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고, 최고의 호흡을 기대해 볼 박태종 기수의 기승이라 관심마로 손색없다.
⑧매직라이트
직전 2군 승군전에서 4위를 기록해 나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으나 한편으로는 경험과 거리 적응력, 기본 능력에서 모두 2% 부족한 마필로 볼 수 있다. 일단 보유한 잠재력으로 이 부분을 극복하기가 만만치 않아 순위권 진입이 최선으로 볼 수 있다.
⑨승리의함성
총 15전을 치르는 동안 무려 7번의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에 출전한 마필로 경험에서는 경쟁마중 가장 앞선 마필로 볼 수 있다. 최근 중, 장거리 경주를 치르면서 한층 힘찬 걸음을 보여주고 있고, 거리 적응력까지 마쳐 입상 노려볼 마필로 유력하다.
⑩플리트보이
최근 2연승을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필이다. 52조에서 꺼내든 2장의 카드 중 한 장으로 소속조인 ‘피렌체’와 엇비슷한 질주습성을 겸비해 동반 작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뚝심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복병마로서의 역할이 기대 된다.
⑪카카메가
2군에서는 이미 3번의 입상을 기록할 만큼 검증된 전력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2번의 경주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은 점과 경쟁마 대비 기승기수의 경험이 적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힌다. 종반 혼전시에 한발이 기대 된다.
⑫과천킹
3군 소속의 마필로 경쟁마 대비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검증이 필요한 마필로 볼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추입형 마필로 기대치가 높아 중, 장거리에서의 능력 발휘가 용이할 듯 보이고,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노려볼 마필로 손색없다.
⑬헤이데이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이다. 이미 1900M 거리까지는 입상의 경험이 있어 이번 1800M의 거리가 수월할 듯 보이나 외곽 게이트의 불리한 점에 최근대비 가장 높아진 부담중량을 극복하기가 쉽지 만은 않을 듯싶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