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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빅터’, ‘마니피크’ 부담중량 극복 못한채 아쉬움 남겨
2012년 서울의 국산마 판도를 가늠할 제3회 「스포츠경향배」(국산1군, 1900M, 핸디캡) 타이틀 경주에서 4세의 신예 ‘프라임갤러퍼’(신준수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13두가 출전한 이번경주는 현 과천벌 최강의 국산마인 ‘리얼빅터’와 ‘마니피크’를 필두로 신예 기대주인 ‘금아챔프’, ‘라온스피드’, ‘볼드가드니스’ 등이 출전한 경마대회급 편성으로 인해 ‘프라임갤러퍼’의 우승은 한층 값진 평가를 받게 됐다.
1군 승군 후 2연승을 기록한 ‘프라임갤러퍼’는 최근 2번의 경주의 통해 본연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우선 최근 그가 상대한 경주마들인 ‘싱그러운아침’, ‘질풍강호’, ‘마니피크’, ‘리얼빅터’ 등은 현 과천벌 최강자로 손색없어 이미 능력은 검증이 된 셈이고, 또한 자그마한 마체에 비해 혈통적으로 장거리형 경주마로 볼 수 있어 최근의 호성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준 것.
‘프라임갤러퍼’와 치열한 경합 속 2위를 기록한 ‘금아챔프’도 우승마 못 지 않은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약 6개월 만에 실전에 투입된 ‘금아챔프’는 이번경주를 계기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줘 차세대 대권 주자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면 당초 우승 유력후보로 거론된 ‘리얼빅터’와 ‘마니피크’는 각각 7, 8위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해 일약 강자로 거듭난 ‘리얼빅터’와 최근 가파를 상승세를 기록한 ‘마니피크’는 실질적인 과천벌 최강 국산마로 부각됐으나 이번경주에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해 차기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다.
제3회 「스포츠경향배」 경주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과천벌의 국산마 판도는 매주 새로운 양상의 서열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앞으로도 서울 국산마 1군 경주는 부담중량과 경주 여건을 좀 더 꼼꼼히 분석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제3회 스포츠경향배 경주 성적
| 순위 | 경주마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프라임갤러퍼 | 수 | 4세 | 54kg | 박태종 | 서범석 | 신준수 | 2:05.5 |
| 2 | 금아챔프 | 수 | 4세 | 55kg | 김혜선 | 박원덕 | 김도욱 | ½ |
| 3 | 앤디스러너 | 수 | 5세 | 58.5kg | 장추열 | 배대선 | 이광수 | 2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