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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의 고가마 ‘명운제왕’, ‘라이징글로리’ 등 100% 입상 기록 중
한때 이슈화된 고가 경매마의 거품 논란이 최근 이들의 호성적으로 인해 다른 시각의 평가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5월 27일(日) 5경주에 출전한 ‘챔피언벨트’(1억1천6백만원)는 출전 마필 중 두 번째로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졌으나 박빙의 승부 속 우승을 기록해 능력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2010년 3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서 주관한 2세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는 ‘챔피언벨트’는 데뷔 당시부터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를 높여 4세가 된 현시점부터 오히려 발전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부경에서는 최근 고가 경매마들의 활약이 이어져 억대 경주마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이중 지난주 5월 25일(金) 6경주에 출전한 ‘명운제왕’(1억3천6백만원)은 무려 27주의 공백을 극복하고 우승을 기록해 100% 입상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라이징글로리(1억원)도 데뷔 후 5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해 고가마의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국내는 지난 2008년 ‘영혼의전사’(1억1천만원), ‘랜드임페리얼’(1억원) 등이 국내 첫 1억원 경매마의 시대를 열었으나 고가마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현재 국내 최고의 경매가가 1억4천7백만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과연 고가마들이 본연의 값어치를 정당하게 입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