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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폰서경주로 열린 27일 6개 경주중 5개 경주 휩쓸어
신록의 계절의 끝무렵 주말을 뜨겁게 달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5월 마지막 주말은 온통 ‘용병천하’였다.
지난 주 금,일요경마로 펼쳐진 부경경마공원 5월 마지막주 경마일에 총 16개 경주가 펼쳐진 가운데, 3명의 외국 용병기수들이 무려 9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토종기수들을 주눅 들게 만들었다.
용병기수의 대활약을 이끈 것은 코스케 기수로, 금요일 2승과 일요일 2승을 각각 차지하면서 4승으로 승률 26.7%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주간 다승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5월 한달 9승을 기록하면서 월간 다승 1위까지 차지했다.
아베 기수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금요경마에서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일요경마에서 2승을 추가하면서 주말 승률 21.4%로 주간 다승2위에 올랐다.
한편 용병 3인방중 가장 늦게 부경경마공원에 데뷔한 남아공 출신의 쉴렉터는 3인방중 가장 적은 2승에 그쳤지만 유현명 기수와 주간 다승 공동3위에 랭크되며 5월 마지막주 용병 3인방의 대활약에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6개 전경주가 스폰서 경주로 치러진 일요경마에서 용병 3인방이 5개 경주를 석권하면서 기승술과 근성에서 앞선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5월의 시작은 용병기수 활약에 대한 토종기수들의 대반격이 두드러지게 전개되었다. 올해 3월에 부경에 데뷔한 코스케 기수를 제외한 아베 기수와 쉴렉터 기수는 4월 2,3주차 경마주간에 데뷔했지만, 용병 3인방이 거둔 4월 성적은 16승 2위 13회(아베 8승, 쉴렉터 4승, 코스케 4승)로 경마팬들을 열광케 했었다. 5월 첫주 코스케 기수가 무려 5승(쉴렉터 2승)을 거두며 4월의 용병 활약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5월 둘째주에는 쉴렉터와 아베 기수가 각각 1승에 그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5월 셋째주에는 용병 3인방이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용병의 기세가 주춤해지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용병 3인방이 5월 마지막주에 주간 다승 1∼3위를 휩쓸면서 부경경마공원의 용병 신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용병 3인방이 재도약을 보이는 가운데, 5주 경마주간이 펼쳐질 6월의 부경경마공원 기수판도에서 용병과 토종 기수간 자존심 대결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모아진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