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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마필들 많아 전개와 자리싸움이 변수, 부담중량 높아진 마필들도 주의해야
트리플크라운을 향한 두번 째 관문, 코리안더비의 막이 오른다.
오늘 일요일 제8경주(1800m)에 펼쳐지는 제15회 코리안더비(GI)는 지난 4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삼관경주 첫 번째 대회인 KRA컵마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부대로(부경, 3세, 수말) 등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6마리와 서울경마공원 소속 8마리 등 최강의 경주마 14마리가 각축을 벌이게 된다. 우승상금만 무려 3억2000여만원, 총상금도 한국 경마 대상경주 중 두 번째로 많은 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트리플크라운의 제왕은 과연 `경부대로`인가?
이번경주 최대 관심사는 역시 지난 4월 부경에서 치러졌던 삼관경주 첫 경주의 우승마인 `경부대로`의 2관 달성 여부다. 정광화 마주가 배출한 최고의 명마들인 `대로 시리즈`의 막내인 `경부대로`는 KRA컵마일에서 여유있게 우승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KRA컵마일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드림타워`를 필두로 지난해 브리더즈컵 우승마 `굿타임`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마필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울경마공원을 앞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광야제일`의 코리안더비 우승을 통해 반격에 성공했던 서울경마공원도 이번 경주만은 순순히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으나 `비바캣`과 `지금이순간`이 KRA컵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하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고,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피코바웃잇`과 `짝꿍` 역시 잠재력 높은 마필들인데다 거리 적성까지 보이고 있어 복병권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삼관경주는 한창 성장기에 있는 3세마들이 치르는 경주인 만큼 한 경주마가 세개대회를 모두 차지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까닭에 대회 원년인 지난 2007년 `제이에스홀드`(김대근 조교사, 문재식 마주)만이 유일하게 삼관마의 자리에 올랐다. 2번째 관문을 통과한 경주마 역시 2009년 암말로 맹활약을 펼친 `상승일로`가 유일하다. 전력 급상승 중인 `경부대로`가 5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의 왕관을 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드림타워` 편한 선행 가능할까?
질주 습성이 겹치는 마필들이 많기 때문에 `드림타워`가 편하게 선행을 갈 수 있는지의 여부가 첫번째 해결 난제다. 서울의 대표 선행마필인 `천은`은 이미 제압을 햇지만 새롭게 가세한 `피코바웃잇`과 부경의 `그랜드특급`등 선두권 가세 전력들이 많기 때문. 두 마필 모두 선행이 아니어도 되는 마필들이라 얼마나 강한 선행의지를 내비칠지가 관건이겠으나 적어도 `드림타워`의 뒤에서 강하게 압박을 가할 것임은 틀림없다. 또한, 선입권 마필들의 자리 싸움도 만만치 않을 전망으로 지난해 Breeders`Cup(GⅢ)과 같은 치열한 초반 난타전이 불가피하다. 상대적으로 추입권 마필들이 조금은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KRA컵마일에서 늦추입으로 아쉬움 남겼던 `비바캣`과 `지금이순간`과 진로 막혀 아쉬움 남겼던 부경의 `굿타임`에게 관심이 가는 이유다. 결국 결승선 코 앞까지 펼쳐질 막판 난타전에서 누가 근성을 보일 것인가가 관건인 것이다.
삼관 경주에 첫 출전한 마필들의 역량은?
KRA컵마일에 출전하지 않았던 마필은 총 7두로 절반의 비율이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서울에서 8두를 모두 채운 상황이고 총 4두가 처녀출전한다. 33조에서 2두 출전한 마필들은 직전 일반경주부터 더비를 대비해 상위군에 점핑 출전을 해 성과를 내면서 출전을 결행했다. 특히 `피코바웃잇`은 최상의 컨디션에 거리 적성도 좋아서 복병권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나 3kg 증량된 부담중량의 극복이 관건으로 보인다. 서울의 대표 암말인 `짝꿍`은 500kg에 육박하는 당당한 체구만큼 뿜어져나오는 힘 또한 암말답지 않고 선입권 자리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근성을 지니고 있어 복병 역할을 할 수 있다. 부경에서 첫 원정에 나선 `필립`과 `노벨폭풍`은 부경의 핫이슈인 용병기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나은 걸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들 마필들이 기존의 아성 `경부대로`를 넘어서기는 다소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 2위권이 혼전인 만큼 첫 출전인 마필들이지만 입상 도전은 노릴 수 있는 복병이 되겠다.
이번 경마대회는 출전한 3세 마필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강자와의 경합으로 걸음 성장의 촉진제가 될 수도 있지만 아직 여물지 않은 골격이기에 무리할 경우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삼관마 탄생의 기대감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시점이기에 한 시대를 풍미하는 명마가 탄생할 수 있는 경마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①드림타워 (부 포리스트캠프 모 허리케인워닝)
마주 : 강종철
소속조 : 8조 김상석(부경)
기수 : 김용근
통산전적 : 9전 4/2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형 마필이다. 이번경주 내측 게이트의 이점에 단독 선행의 찬스를 맞이했고, 전개상의 이점이 유리해 보유한 능력 발휘는 가능할 듯 보이나 거리의 부담은 분명 재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9.5
②굿타임 (부 야후디 모 어리틀포크)
마주 : 정영식
소속조 : 5조 유병복(부경)
기수 : 채규준
통산전적 : 9전 3/3
경주마분석 : 뚝심과 기본 스피드를 겸비해 현재 경주여건만 보면 가장 유리한 여건속 능력 발휘가 기대 된다. 거리 경험, 최적 전개, 적임 기수 등의 모든 조건을 갖췄으나 과연 강자와의 대결속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으로 볼 수 있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③그랜드특급 (부 메니피 모 사라토가캠페인)
마주 : 김만식
소속조 : 16조 김재섭(부경)
기수 : 조성곤
통산전적 : 8전 5/1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형 마필이나 최근 향상된 지구력으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경주력이라면 선입 전개도 기대치가 높아 이번경주 최적 전개 속 입상 노려볼 마필로 기대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④경부대로 (부 메니피 모 프린세스라니크)
마주 : 정광화
소속조 : 3조 오문식(부경)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9전 5/2
경주마분석 : 지난 삼관경주 1차 관문인 KRA컵 마일 경주에서 상당히 여유 있는 걸음으로 우승을 기록한 강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미 경쟁마 대비 한 수 위의 능력마로 평가를 받고 있고, 이번경주 1800M의 경주 여건도 유리해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된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1
⑤천은 (부 포리스트캠프 모 나하)
마주 : 조금제
소속조 : 37조 천창기(서울)
기수 : 이동국
통산전적 : 10전 6/1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형 마필로 최근 1900M까지 거리 적응을 마쳤고, 상당히 여유 있는 걸음을 통해 기대치를 높였으나 포인트는 과연 선행을 나설 수 있느냐다. 일단 1번 게이트의 ‘드림타워’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5
⑥파워풀미스지 (부 리비어 모 미스지알러지)
마주 : 강종우
소속조 : 33조 서인석(서울)
기수 : 김영진
통산전적 : 7전 1/3
경주마분석 : 최근 실전 적응 중 꾸준하게 힘이 차고 있는 마필이다. 다만 아직 경쟁마 대비 거리 경험, 강자와의 경험 등에서 검증이 필요하고 경주 여건상 뚜렷한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점에서 다소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⑦피코바웃잇 (부 피코센트럴 모 비퀵어바웃잇)
마주 : 고창범
소속조 : 33조 서인석(서울)
기수 : 지하주
통산전적 : 7전 2/3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형 마필이나 최근 뒷심 보강이 상당히 돋보여 선입 전개로서도 기대치를 높게 볼 수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는 1800M 첫 도전에 내측 빠른 경주마들이 많이 있으나 능력상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순위권 도전이 예상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⑧메가쓰나미 (부 시에로골드 모 아시아Ⅱ)
마주 : 김성두
소속조 : 52조 박원덕(서울)
기수 : 신형철
통산전적 : 10전 1/4
경주마분석 : 기본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경주 초반부터 종반까지 꾸준하게 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선행력 또는 추입력에서 뚜렷한 강점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 능력 발휘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순위권 진입이면 최선의 성적으로 볼 수 있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5
⑨짝꿍 (부 포리스트캠프 모 패브포)
마주 : 신성철
소속조 : 29조 배휴준(서울)
기수 : 이상혁
통산전적 : 6전 3/0
경주마분석 :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인 마필로 현재 보여준 걸음보다는 앞으로 보여줄 걸음에 좀 더 높은 점수가 가능해 이번경주 최고의 복병마로 꼽을 수 있다. 현재 훈련 성과도 상당히 좋아 최선의 능력 발휘가 가능할 전망이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⑩비바캣 (부 크릭캣 모 바바리아)
마주 : 김익영
소속조 : 53조 김문갑(서울)
기수 : 조경호
통산전적 : 7전 5/0
경주마분석 :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로 이번 1800M의 경주 여건은 상당히 유리한 여건으로 볼 수 있다. 이번경주는 레이스 흐름은 빠르나 선행마들이 종반까지 버티기가 쉽지 않은 만큼 추입의 기회 속 역전 노려볼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⑪지금이순간 (부 인그란디어 모 솔마루)
마주 : 최성룡
소속조 : 49조 지용철(서울)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10전 3/4
경주마분석 : 서울에서는 ‘비바캣’과 함께 가장 강력한 능력마로 꼽을 수 있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그동안 강자와의 대결 속 충분한 적응력을 쌓았기에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고 볼 수 있다. 문세영 기수와의 좋은 호흡도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⑫필립 (부 피코센트럴 모 댄싱도트)
마주 : 양치복
소속조 : 21조 민장기(부경)
기수 : 아베
통산전적 : 9전 3/2
경주마분석 : 최근 2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 중인 마필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으나 여전히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인다. 일단 이번경주는 강한 상대와의 대결이 부담스럽고, 전개상의 불리함으로 인해 능력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4
⑬노벨폭풍 (부 디디미 모 샤베이비)
마주 : 정영식
소속조 : 5조 유병복(부경)
기수 : 코스케
통산전적 : 8전 3/2
경주마분석 : 데뷔 후 8전을 치르는 동안 큰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에 있고, 최근 중, 장거리 경험도 쌓고 있어 기대치를 높이고 있으나 강자와의 경주 경험이 많지 않은 단점이 있다. 전개상의 불리함 점도 극복해야 될 과제다.
질주습성 :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⑭돌풍질주 (부 디디미 모 올더걸시)
마주 : 권인택
소속조 : 25조 강명준(서울)
기수 : 김혜선
통산전적 : 9전 3/1
경주마분석 : 초반 순발력과 뒷심을 고루 겸비한 마필로 능력과 경험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경주 여건에서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인다.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 큰 경주 경험이 없는 김혜선 기수의 기승은 능력 발휘에 있어서는 의문부호를 들 수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