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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비천`,`옹달샘` 등 힘차고 있는 쟁쟁한 4~5세마들의 각축장으로 부담중량이 변수
제주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경마대회를 드디어 생중계를 통해 보게 되었다.
제22회 제주마주협회장배로 펼쳐질 오늘 제주 교차 5경주(1700M, 한라마 1등급 핸디캡)는 제주도의 빅레이스를 내륙의 경매팬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교차경주로 선정하게 된 배경이다. 특히 한라마 경마대회는 처음으로 내륙에 소개되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마는 천연기념물 347호로 제주축산진흥원에 제주마로 등록된 말이 출주자격이 있다. 반면 한라마는 토종 제주마와 경주마인 서러브렛의 교배종으로 이전까지는 제주산마로 분류되었지만 2010년부터 한라마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으로 체고 137cm이하의 제주산 말에 한해 출주자격이 주어진다. 서러브렛의 좋은 체격과 스피드, 제주마의 강인함과 지구력을 이어받았고 발굽이 강해 편자가 따로 필요없 튼튼한 발목과 좋은 지구력 등으로 혈통적 가치가 높고 풍부한 가능성과 경제성을 가진 것이 한라마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경마대회에 3회 출전하여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고 있는 최고 등짐의 `백록비천`이 선행으로 레이스를 이끌 전망인 가운데, 지난해 제주 그랑프리인 「제주일마배」 우승마 `옹달샘`, 제주마주협회장배의 예선경주 격인「유채꽃」특별경주에서 출전권을 획득한 `한세기`와 `수사대` 등이 힘차가고 있는 4~5세마필들이 입상 도전 세력으로 분류되고 경마대회 처녀출전이지만 16전 5승 상승세의 `비밀번호`가 복병권이다.
새로운 한국인의 말인 한라마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발맞춰 육지에서 처음 보게 되는 한라마의 경마대회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