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국제신문배 결과 - ‘감동의바다’ 남도의 별을 제압한 초신성

↑	제7회 국제신문배 우승마 ‘감동의바다’(김용근 기수)

-2군 소속 암말의 핸디를 딛고 기대주에서 강자로 급부상
-인기마 몰락 속 비인기마로 분류된 ‘프린스킹덤’ 깜짝 활약으로 입상

지난 6일(日) 시행된 제7회 「국제신문배」(혼합1군, 1800M, 핸디캡) 경마대회는 실질적인 2012년 부경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대회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3세의 암말인 ‘감동의바다’(박광순 마주)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총 13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데뷔 후 9연승을 기록한 ‘라이언산타’를 비롯해 국산마 지존 ‘연승대로’, 신예 기대주 ‘전성시대’, ‘당대챔프’ 등이 출전해 역대 최고 수준의 대회로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비인기마로 분류된 ‘감동의바다’와 ‘프린스킹덤’이 동반 입상에 성공해 이변이 연출됐다.
우승을 기록한 ‘감동의바다’는 지난 3월 「뚝섬배」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후 이번 「국제신문배」 까지 제패해 차세대 부경 외산마 부문의 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제 3세의 암말인 ‘감동의바다’는 데뷔 후 6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중 2번의 경주는 부문별 최고의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경마대회로 인해 질적으로도 의미 있는 연속 입상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감동의바다’의 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2위를 기록한 ‘프린스킹덤’도 값진 결과를 얻었다.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6위를 기록한 ‘프린스킹덤’은 경주 시작과 동시에 특유의 선두력을 앞세워 경주를 이끌었고, 결국 종반까지 최선 버티기에 성공해 1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외 3위를 기록한 ‘전성시대’는 경주 내내 최선의 능력을 발휘했으나 아쉽게도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해 입상에 실패했고, 최근 1군 무대에 빠르게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샌드하이’와 ‘걸프그루퍼’ 등은 순위권에 진입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지난 1세대 황제 ‘골딩’에 이어 제2세대 황제를 선정하는 대회로 관심을 모은 제7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3세 신예 ‘감동의바다’가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앞으로 더욱더 흥미를 모을 부경의 외산마 서열경쟁, 과연 새로운 제왕으로 등극한 ‘감동의바다’가 장기집권의 교두보를 확실하게 마련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마들의 반란으로 새 정권이 창출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7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 경주 결과

순위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부담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감동의바다	미	암	3세	52	김용근	김영관	박광순	1:57.0
2	프린스킹덤	미	거	4세	53	유현명	김남중	박소이	2
3	전성시대	호	수	3세	57	최시대	오문식	정운진	½

박광순 마주 인터뷰

아직 어린 마필인데 좋은 성적을 내줘서 너무나 기쁘고, 김영관 조교사와 김용근 기수, 그리고 마방식구들에게 모두 감사한다. ‘감동의바다’가 선추입이 가능한 마필이기 때문에 거리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상대마들이 이미 부경경마공원 1군에서 검증된 우수마들이기에 큰 기대는 하지 못했다. 우승은 감량의 이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감동의바다’가 부상 없이 잘 뛰어주기를 기대하며, 6월에 있을 KNN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19조 김영관 조교사 인터뷰

우선 많은 성원을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감동의바다’는 직전 뚝섬배 대회를 치르고 난 이후 실질적으로 2군과 1군 경주에서의 경험이 없어 국제신문배 대회 출전 결정이 쉽지 않았으나 핸디캡 경주로 인한 부담중량의 이점이 주어져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대회에 출전하기 이전 ‘감동의바다’의 다리가 좋지 않아 마방식구들이 마필관리에 많은 정성을 쏟았고, 현장에서는 김용근 기수가 침착하게 경주 운영을 펼쳐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마주님을 비롯해 마방식구들, 김용근 기수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추후 KNN배 출전을 염두에 두고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