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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말산업 특구 제주유치를 통한 국가 말산업 발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지난 4일(금) 제주도와 한국말산업학회(회장 안중호 교수)는 제주도 농어업인회관에서 ‘말산업 육성법 제정 1년 한국 말산업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제주 말산업 종합진흥계획’을 주제로 발제강연에 나선 강관보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말산업 종합진흥계획은 말산업육성법 시행 이후 새로운 말산업 환경에 대응한 제주도의 최상위 전략”이라며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경마산업, 승마산업, 말고기식품산업, 연관산업 등에 사업비 2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강 국장은 “종합계획 추진을 통해 경마중심 말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승마, 말고기 식품, 연관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한 한국 말산업의 견인 리더로서 제주 말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제주의 말과 자연,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말산업 육성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제강연에 나선 남태헌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말산업 규모는 연간 2조8000억원으로, 국가경제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매김이 가능하다”며 “특히 말산업은 FTA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부문에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국민소득 증가와 비례해 성장이 가능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남 과장은 또 “앞으로 정부에서는 말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하고,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며 “말산업의 지속발전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특별적립금을 통한 말산업 분야 지원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또한 일본 JRA 경주마총합연구소 노무라 겐지 선임연구원이 ‘일본 말산업 육성방향’을 소개한데 이어 분야별로 한국마사회 최인용 경마처장과 전국승마연합회 정성규 사무처장, 신안산대학 정재홍 교수, 국립한경대학교 이학교 교수가 각각 경마, 승마, 마육 연관산업 발전 미래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말산업을 제주의 새로운 기간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제주 말산업 종합진흥계획’을 수립, 말산업 특구 제주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도측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다양한 발전방안들을 수렴해 말산업을 새로운 기회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확립하고, 내륙지역과 동반성장, 상생방안을 위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히고, 한국 말산업을 선도하는 제주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올해 상반기로 예정되고 있는 말산업 특구 유치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