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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권내 진입한 경주마중 ‘전성시대’를 제외한 4두 모두 부담중량 이점 속 선전
데뷔 후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던 ‘라이언산타’와 부경의 국산마 자존심 ‘연승대로’가 결국 부담중량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으로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 ‘라이언산타’가 경주 시작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각됐으나 최종 결과 12위에 그치는 등 데뷔 후 최악의 부진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라이언산타’가 부진했던 이유로는 역시 59kg의 높은 부담중량이 첫 번째 이유로 꼽혔다. ‘라이언산타’는 데뷔 후 9연승의 성적을 비롯해 그동안 고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였으나 실질적으로 최종 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무대에선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셈이 됐다.
이외 ‘연승대로’도 국산마로서는 한계에 가까운 59kg의 부담중량을 결국 극복하지 못한 채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인 11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라이언산타’와 ‘연승대로’는 부담중량 여파 외에 경주 운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라이언산타’의 경우는 서서히 스피드를 중심으로 한 뚝심 발휘가 장점인 마필로 이번경주 내측 게이트가 오히려 전개를 풀어감에 있어 불리한 여건으로 작용됐고, ‘연승대로’도 컨디션 조절에 아쉬움을 남긴 점이 부진한 성적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국제신문배」 대회를 통해 부경의 외산마 판도는 전혀 다른 양상의 흐름을 보이게 됐다. 우선 3세 암말인 ‘감동의바다’가 타이틀을 획득함으로서 실질적인 여왕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반면 ‘라이언산타’와 ‘전성시대’ 등은 다시금 도전자의 입장이 된 셈이다. 다만 지난주 이들 간의 힘 대결에서는 분명 부담중량의 유불 리가 작용된 만큼 앞으로도 부경의 왕권 쟁탈전은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