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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 향상 이끌어 내는 용병 기수 코스케의 기승술도 한 몫한 결과
최근 부경의 군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이제까지 외산 마필들의 경주에서 종종 보였던 점핑 출전 마필들의 선전에 이어 국산마 부문에서도 하위군 마필이 상위군 마필들을 모두 제압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6일(일) 6경주(국1군, 1600M 핸디캡)를 자신의 2군 고별전으로 결정한 `하늘의축복`(19조, 곽희원 마주)은 코스케 기수의 안정적인 기승술에 힘입어 발군의 추입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하늘의축복`은 1군에 승군했다.
다양한 질주 습성을 소화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지만 매번 결정력 부족을 보여주며 우승보다 2위가 더 많았던 `하늘의축복`의 전력은 이미 1군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1군 경주 였음에도 인기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기에 그의 우승은 이변이랄 것도 없다. 오히려 점핑 출전으로 3.5KG의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었던 덕을 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늘의축복`의 선전을 토대로 능력있는 하위군 마필들이 거리와 편성에 맞는 전략적 점핑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부경의 군체계는 카오스 상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현재 부경에서 1년에 총 3번 레이팅을 부여하고 이를 발표하는 것을 참고사항으로만 둘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경주에 적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럽권의 경마에서는 분기별 레이팅에 의해 경주를 편성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과거에 잘뛰었던 마필을 우선시하는 우리나라의 군 체계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