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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토미, 아카네, 아베 기수까지 모두 일본 나고야 경마장 출신으로 더욱 화제
지금 부경은 나고야發 폭풍러쉬로 한층 고조되어 있다.
아베 유키오 기수는 지난 47일(금) 2경주에서 인기 6위 마필인 ‘천하대장군’으로 우승을 거둔데 이어 3경주 인기 5위 마필인 ‘새로운지평’으로 또 다시 우승을 거두었고 7경주에서도 인기 5위 ‘선양화’의 우승으로 총 3승을 챙겼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인기도에서 다소 밀려 있는 마필로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다는 것. 이는 마필의 기본 능력보다 기승술로 이끌어낸 값진 승리라는 점에서 아베 기수의 앞으로의 대활약을 예견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일본 나고야 경마장에서 주로 활동해온 아베 기수는 통산전적 1만7512전 2680승으로 승률이 15%를 넘는다. 나고야 경마장에서 꾸준히 2위권의 성적을 유지해왔던 아베 기수이기에 그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 2009년 10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활약하면서 좋은 인상을 심어줬던 히토미 기수(부경 승률 8.3%, 복승률 18.3%)에 이어 2011년 6월부터 활동하고 최근 귀국한 아카네 기수(부경 승률 16.0%, 복승률 29.7%)가 모두 일본 나고야 경마장 출신이다. 나고야 경마장의 27명 기수 중 히토미 기수는 10위권에, 아카네 기수는 15위권에 랭크되어 있었던 기수였다는 점에서 같은 경마장의 상위권 클래스 기수인 아베 기수가 부경에 온다는 것은 그야말로 폭풍러쉬의 마침표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특히 혼전경주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비인기 마필로의 우승 및 입상 확률이 높기 때문에 부경의 경마팬들은 좋은 배당과 탁월한 기승술을 선사하고 있는 아베 기수에게 열광하고 있다. 마필의 능력보다 아베 기수를 믿고 베팅하는 소위 ‘묻지마 베팅’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앞으로 부경의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추가되어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