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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마필 선호도 낮아 실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을 듯
서울마주협회(회장 강용식)는, 일본산마를 구매하여 우승할 경우 마주와 조교사에게 일정 금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조건을 내용으로 하는 구매조건을 JBBA(일본경종마협회)가 제시해 왔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구매조건에 따르면, 서울마주협회의 회원이 일본 경매에서 구매한 일본산마가 KRA 한국마사회가 개최하는 경주에 우승하는 경우, 2012년 4월 이전 경매 구입 마필은 500만원, 이후 구입 마필은 1,000만원의 보너스를 JBBA측에서 마주에게 지급한다. 또한 조교사 역시 각 100만원과 2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단, 1두의 말에 대해서 2회까지 지급되며 올해 경주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JBBA가 이와 같은 일종의 마케팅 전략을 내놓은 이유는 당연히 우리나라에 자신들의 경주마를 판매하기 위함이다. 서울마주협회에 따르면, 2005년 큐슈 경매에서 30두의 신마를 구매한 적이 있었으나, 말의 수준이 기대 이하여서 이후 거래가 단절됐다. 일본 측에서는 거래 재개를 위해 두 차례 마필을 기증해 오기도 했으나 이 역시 말 수준이 낮아 실망만 안겨주는 결과가 됐다고 한다. 이번에 제시해 온 구매조건 역시 일본산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 경주마 수출국이 이와 같이 경매와 연계된 우승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마주협회 신영인 마사팀장은 “마주협회는 일본 경매에 참여할 계획이 없으며, 마주들도 일본마필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