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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 중에서는 `연승대로`가 유일하게 도전해
2012년 상반기 부산경남경마공원 혼합1군 최고의 마필을 가리는 제7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L)가 오는 5월6일 열린다. 지난주 이뤄진 1차 등록에서 총 13마리의 마필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현재 부경의 혼합1군 강자들이 대거 출전 의사를 밝혀 벌써부터 어느 마필이 제왕의 자리에 오를지 결과가 주목된다.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지난해에는 1400m 거리에서 펼쳐졌으나 올해부터는 경주거리의 다양화를 위해 중장거리 경주로 전환하여 1800m 거리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 부경에서는 4개의 혼합1군 경마대회가 펼쳐질 예정인데, 이중 6월의 KNN배(L)와 11월의 경상남도지사배(G3)가 올해부터 퀸즈투어(Queen`s Tour)에 편입되어 암말 한정경주로 열리게 돼, 성별 오픈경주는 국제신문배와 7월의 부산광역시장배(G3) 등 2개 대회 뿐이다. 이 중 부산광역시장배는 서울과 부경의 교류경주로 열리므로, 이번 국제신문배 대회는 부경 혼합1군의 실질적인 챔피언을 가리는 유일한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경주에는 현재 부경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우선 주목할 마필들은 앞으로 부경의 외산마 군단을 이끌어나갈 3~4세의 신예 강자들로, 1분기 능력평가 외산마 부문 1위이자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라이언산타`를 필두로 `전성시대`, `당대챔프`, `샌드하이`등이 패권 도전에 나선다. 5세 이상 기존 강자들의 대항도 만만치 않은데, 절정의 기량을 구가하고 있는 `풀포리스트`를 앞장 세워 `선양용사`, `중원제패`, `걸프그루퍼` 등이 신예들의 기를 꺾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국산마 중에서는 `연승대로`가 유일하게 출전 의사를 밝혔는데 지난해 7월 부산광역시장배 대회 우승 이후 부진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올 2월 부산일보배 대회를 우승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핸디캡 조건으로 열리게 되기 때문에 부여되는 부담중량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능력차가 크지 않은 대혼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별 마필의 부담중량의 유불리가 경주 결과에 민감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