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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배 우승마 ‘명문가문’(남승현 마주/18조 박대흥 조교사)이 지난주 깔끔한 3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국산2군 1900m 핸디캡 방식에 출전한 ‘명문가문’은 출전마 중 가장 무거운 58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았으나 최적의 선입 작전 이후 결승주로에서 ‘머신건’(이종원 마주/39조 최혜식 조교사)의 추격을 1과 1/4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인기 순위 1위마의 자존심을 거뜬히 지켜냈다.
이로써 ‘명문가문’의 성적은 8전 6승으로 승률, 복승률 모두 75%를 나타내고 있으며 소속조 ‘가문영광’(최춘섭 마주)와 함께 내년을 빛낼 국산 기대주로 자리 매김을 했다.
‘명문가문’의 승승장구와 함께 관심을 가져 볼만한 사항은 내년 초 출전할만한 적당한 경마대회가 있을지 여부다.
현재 ‘명문가문’의 소속 군은 국산2군으로 내년 경마대회 혹은 특별경주 일정을 고려할 때 1월의 새해맞이 기념경주(국산2군 4세 이상, 1800m)와 3월의 HRI교류 기념경주(국산2군 3세 이상, 1200m)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장 첫 주에 펼쳐지는 새해맞이 기념경주는 출전 주기가 3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짧은 감이 있으며 이 대회는 그야말로 포입마들을 위한 대회 즉 ‘아침해’, ‘천국의환호’, ‘바람사이로’등이 배수진을 치고 있다.
이중 ‘아침해’는 명실공히 차세대 국산 기대주로 만약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명문가문’과 맞붙는다면 누가 이기든지 간에 차기 경주에서는 부담중량이 더욱 올라갈 것이 분명함으로 서로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다.
그 다음은 3월에 펼쳐질 HRI교류 기념경주지만 이 대회까지는 출전 공백이 너무 긴 감이 있다.
결국 ‘명문가문’은 1월 말이나 2월 초에 국산1군으로 승군한 다음 4월에 펼쳐질 뚝섬배(국산1군 3세 이상, 1400m)에 출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잘 그려지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올해 문화일보배(리스티드급)를 석권하긴 했지만 아직 그레이드급 경마대회는 차지하지 못한 ‘명문가문’, 국산1군 대회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