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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서울경마공원은 추위에 아랑곳 않는 빅이슈들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 대기록 달성여부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배당 행진도 팬들에게는 더없는 화제거리다.
최근 고배당 행진의 중심에는 데뷔전을 치른 신예들의 때이른(?) 선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주에는 무려 4두의 신예마들이 입상에 성공, 대부분 고배당 경주로 이어져 그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 첫 포문은 토요일 제2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27조 소속의 ‘자연석’(장철환 마주). 출전두수 9두 가운데 인기 7위를 마크한 ‘자연석’은 기존 강자로 꼽히는 ‘백두성’, ‘하이보이’ 등을 제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자연석’의 예상을 뒤엎는 추입 선전으로 복승식 106.5배와 쌍승식 568.1배의 폭탄 배당이 출현한 것.
일요일 경주에서도 신예 마필들의 거센 반란은 이어졌다.
‘고진감래’(권오학 마주) 역시 데뷔전에 나서 단독선행으로 우승을 일궈냈고 외산마 기대주로 꼽히는 ‘우진천국’을 무려 6마신 차이로 따돌리는 괴력을 선보여 앞으로 주목해야 할 신예로 급부상했다. ‘고진감래’는 아일랜드산 마필로 현지 리딩사이어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Alhaarth’(교배료 3만 유로)의 자마로 혈통적인 기대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 이상의 진가를 드러낸 ‘몬스터∥’(허영희 마주)의 입상도 큰 화제를 모았다. 본지를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수입된 경주마로 도입당시부터 외산마 정상권을 노려볼만한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상 주행검사에서 보여준 모습은 다소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경주거리 1400M에 나선 실전에서는 본연의(?) 경주력을 과시하며 입상에 성공, 복승식 43.9배 쌍승식 81.4배의 고배당을 낳았다. 이날 본지 예상은 ‘몬스터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3두내 적중의 쾌거를 올리기도.
공교롭게도 지난주 데뷔전에서 선전을 기록한 마필들은 모두 前16조 소속의 마필이었다는 점도 이채롭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신마의 경우 정확한 능력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입상시 큰 배당이 형성되곤 하는데 요즘 같아서는 새벽 훈련 또는 능력검사 당시의 모습만으로 고배당을 잡아내기란 쉽지 않다고 하며, 경주마들의 도입과정과 잠재력 쪽에 비중을 두어 공략하는 쪽이 오히려 적중의 확률을 높일 수 있을거라 전했다.
작 성 자 : 박형배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