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미스터프로스펙터’ - ‘파피아노’ 名家의 혈통 이어받아
지난주 씨수말 ‘양키 빅터’(Yankee Victor)의 도입 소식에 이어 브리더즈컵 우승마 ‘볼포니’(Volponi)도 곧 한국에 도착, 내년부터 씨수말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하반기면 세계의 내노라하는 명마들이 참가해 펼쳐지는 美브리더스컵. 그중에서도 별들의 격전장으로 불리는 클래식 경주에서 2002년 당당히 우승컵을 차지한 ‘볼포니’의 씨수말 도입은 국내 경주마 생산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볼포니’는 Pegasus Handicap(G2), Breeders` Cup Classic(G1) 우승 등 현역시절 31전을 치르는 동안 7회의 우승(블랙타입 4승)과 12회의 준우승을 기록, 318만불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인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부마 ‘크립토클리어런스’(Cryptoclearance)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스터프로스펙터’(Mr.Prospector)의 우성 유전자를 가장 많이 물려받았다는 명씨수말 ‘파피아노’(Fappiano)의 자마로 경주마시절 블랙타입 9승을 포함 44전 12승 준우승 10회를 기록한 멀티플[G1]우승마 출신이다. 교배경력 15년 동안 ‘빅토리 갤럽’(Victory Gallop)등 3두의 챔피언 자마와 13두의 그레이드급 우승 자마, 39두의 스테익스 우승 자마를 배출한 바 있다.
2004년부터 교배를 시작한 ‘볼포니’는 아직 경주마로 데뷔한 자마는 없지만 내년 퍼스트크롭을 배출예정으로 있다. 현재 종부료는 1만불로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임을 감안할 때 다소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부마인 ‘크립토클리어런스’의 지명도와 그동안 그가 배출한 자마들이 씨수말로 성공한 사례가 적다는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볼포니’는 단 한차례의 G1경주(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경험만이 있을뿐 Sword Dancer Invitational Handicap(GⅠ)경주 준우승, Whitney Handicap(GⅠ)경주 역시 준우승에 그치는 등 2,3위를 기록한 경주가 많다는 점에서 씨수말이 반드시 지녀야 할 근성과 투지에 의문점이 제기될 수 있음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단점보다는 장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국내 도입된 씨수말 가운데 GⅠ대회 우승 경력마는 더러 있었지만 ‘볼포니’가 우승한 <브리더즈컵 클래식>은 한마디로 격이 틀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는 것은 탁월한 우성유전자를 물려받았음은 물론이고 그 자신의 유전형질이 최상급 경주마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제 그가 자신의 우성 유전자를 후대에 얼마나 잘 물려줄 수 있을지 그리고 국내 씨암말과 어떤 절묘한 배합을 이뤄낼지 검증받는 일만을 남겨 놓고 있다.
美 경마유력지 <더러브렛 타임즈> 12/12일 자에 의하면, 이미 지난주 국내 검역소에 도착한 ‘양키빅터’와 함께 ‘볼포니’가 KRA(한국마사회)에 매각 되었다고 전했으며, 매각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씨수말의 질적 문제가 지적되어 왔던 국내 경주마 생산산업도 이제는 구색을 갖추었다는 평가로 작년 고가를 투자해 도입한 ‘엑스플로잇’과 ‘코멘더블’, 본지가 자랑하는 ‘본비반트’ 그리고 이번에 도입된 ‘양키빅터’와 ‘볼포니’의 자마들이 국내경마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주리라는 기대감을 갖기엔 충분할 것으로 보여진다.
서석훈 편집부장
<‘볼포니’의 혈통표>
| CRYPTOCLEARANCE | FAPPIANO | MR. PROSPECTOR |
| KILLALOE | ||
| NAVAL ORANGE | HOIST THE FLAG | |
| MOCK ORANGE | ||
| PROM KNIGHT | SIR HARRY LEWIS | ALLEGED |
| SUE BABE | ||
| DANCING PARTY | DANZIG | |
| IRISH PART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