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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도 우수마 줄줄이 신기록 도전!!
2005년 박대흥 조교사의 서울경마공원 일통(一統)의 꿈이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 주 이미 예정됐던 연간 최다승 기록 경신이 이뤄졌다. 12월 첫 주에 이미 57승을 기록하며 2003년 배대선 조교사가 기록했던 연간 최다승 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우며 무조건 신기록 달성이라는 비교적 편한 조건 속에서 박대흥 조교사가 마방의 기대주인 ‘가문영광’과 ‘무량무변’으로 2승을 올리면서 연간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최다승 기록을 59승으로 갈아치웠다.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는 아직 4일이나 경마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연간 최다승의 기록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몇 승이나 더 추가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올해 ‘가문영광’으로 코리안오크스(GII)와 농림부장관배(GII)를 ‘밸류플레이’로는 한국마사회장배(GIII)를 차지했고 ‘명문가문’으로는 리스티드급인 문화일보배를 차지하며 특별경주를 제외한 경마대회만 4관왕에 오르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주 펼쳐지는 그랑프리에서 ‘밸류플레이’가 2연패에 성공을 한다면 경마대회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하게 된다.
1997년 조교사 개업을 한 박 조교사는 데뷔년도에 단 4승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2001년부터는 매년 30승 이상을 기록해 왔다. 특히 지난해는 38승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올해는 60승을 넘기는 장족의 발전을 했다. 현재 총 전적은 1981전 249승 2착 209회로 승율 12.6%, 복승율 23.1%를 보여주고 있다.
박대흥 조교사의 18조가 명문마방으로 성장하게 된 것에는 박 조교사의 카리스마 넘치는 추진력과 철두철미한 조직관리와 경주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혼합된 결과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관리사노조위원장 출신인 박 조교사는 어릴 때부터 경마장에서 컸을 정도로 말과 친근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마필의 혈통에 관심을 가지고 제주 생산농가를 발로 뛰며 경주마를 직접 고르는 작업과 새벽마다 한번도 거르지 않고 훈련마를 일일이 체크하는 성실함을 보이고 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의 노력에 모든 경마팬의 박수와 격려가 함께 하길 바란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