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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헌·양희진 기수, 기승법부적절로 각각 4일과 2일 기승정지
싸늘해진 기온 탓이었을까? 지난 주 일요경마에서 기수들이 기승법부적절 및 방심패 등으로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제재의 첫 시작은 1경주부터다. 제1경주 5번마 ‘공덕주’에 기승했던 송석헌 기수가 기승법부적절로 4일간의 기승정지 처분을 받은 것.
마사회 심판처는 송석헌 기수가 발주 직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면 앞쪽에 위치하여 유리하게 경주를 전개할 수 있었는데 소극적으로 대처하였고, 이후에도 앞말들과 거리가 있어 좀 더 따라 붙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노력 없이 소극적으로 경주를 전개했다며, 기승법부적절을 이유로 4일의 제재를 내렸다. 이에 대해 송석헌 기수는 재결과의 면담에서 경주 초반에 말이 나가려하지 않아 뒤쪽에서 경주를 전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하였고, 조교사는 말이 겁이 많으니 조심해서 타고 발주 잘 받아서 선행에 나서라는 작전지시를 하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7경주에서는 양희진 기수가 기승정지 2일의 제재를 받았다. 재결에 따르면 해당경주에서 ‘터닝포인트’에 기승했던 양희진 기수는 4코너 지점에서 결승선 직선주로 진입 시 필요 없이 외곽으로 말을 유도하였고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 초반부에서 추진을 늦게 시작했다고 한다.
한편 11경주에서는 윤태혁 기수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방심패를 하며 기승정지 10일의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경주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던 ‘타나미킹’에 기승했던 윤태혁 기수는 결승선을 앞두고 여유있는 우승을 한 것으로 오인하고, 결승선 전방 약 30m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아 외곽주로에서 추입한 ‘레벨업’에 추월을 허용 코차로 2위를 차지했다.
재결에서는 윤태혁 기수가 결승선 직선주로 후반부에서 여유를 있게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오인하고 결승선 전방 약 30m 지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아 바깥쪽에서 추월한 5번마 「레벨업」에게 “코” 차이로 패하여 결국 2위를 했다며, 윤태혁 기수의 행위에 고의성은 없었으나 경주에 출주하는 기수는 어떠한 말에 기승하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준수의무를 위반한 과실을 범했기 때문에 기승정지 10일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수들의 무더기 기승정지를 바라본 한 경마관계자는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면서 기승조건이 안 좋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기수들의 작은 실수 하나가 경마팬에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한번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