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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대회 출전으로 1주 유예
부산경남경마공원 초대 챔프를 노리면 최상의 쾌속주행을 하던 조찬훈 기수가 암초에 걸리며 좌초의 위기를 맞이했다.
개장 이후 12월 첫째 주까지 11승을 올리면서 최다승 1위를 질주하던 조찬훈 기수가 지난 주 경주에서 내측사행으로 타마필을 주행중지 시키면서 3일간 기승정지를 당한 것.
지난 9일 3경주에서 인기순위 3위를 기록한 ‘컬럼비안키세스’에 기승한 조찬훈 기수는 초반 빠른 출발을 보이면서 2번째에서 경주를 전개했는데, 출발후 약 300m 지점에서 안쪽 게이트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던 ‘파이널라운드’의 주행에 영향을 주면서 기수 낙마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후 ‘컬럼비안키세스’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처리 되고 말았다.
조찬훈 기수는 이번 주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 출전이 예정되어 있어 기승정지가 1주 유예된 상태라 결국 올해 마지막 경마주간에는 출전을 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부문 최다승 경쟁은 조찬훈 기수와 유현명 기수가 나란히 11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후 3위권에 임성실, 오영일, 한상규 기수 등이 8승으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나 1주에 1일 경마로 펼쳐지는 관계로 다소 격차가 있는 상태다.
결국 부산경남경마공원 기수 초대챔프 자리는 조찬훈 기수와 유현명 기수의 싸움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특히 조찬훈 기수가 마지막 경마일에 기승정지로 불참이 예정되어 있어 유현명 기수가 유리한 입장이다.
과연 개장 첫 해 초대챔프의 자리에는 누가 등극할 것인가?
기승정지로 인해 남보다 한 주 먼저 마무리에 들어간 조찬훈 기수,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유현명 기수의 숨막히는 혈전이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