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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몰시간과 겹쳐지며 야간조명의 적응미숙이 원인일 수도
이변으로 시작해 이변으로 마무리(?)
12월부터 종전 11개경주에서 12개경주로 확대실시된 부산경마가 첫주부터 대박배당을 양산했다. 복승식 배당 117.4배로 시작한 1경주 부터 마지막 12경주까지 숨쉴틈 없는 이변의 연속이었던 것.
특히 12경주는 개장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만큼 관심을 모으기엔 충분했고 경주결과 복승식 204.6배 쌍승식 342.2배의 큰 고배당이 나오며 벌써부터 마지막 경주에 대한 고배당 설이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주 12경주는 배당판이 열리면서 ‘파스타프라임드’의 강세로 시작됐다.
‘파스타프라임드’는 3회 연속 입상권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며 직전경주 부산경남 최고 반열의 마필인 ‘골딩’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준우승 차지했던 준족이며, 믿을맨 조찬훈 기수가 기승 했기에 인기 얻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일 컨디션 난조로 이렇다할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후미로 처져 들어오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오히려 선입 강공 펼쳤던 ‘찬란한불패’와 하위권에서 적절하게 힘안배 성공하며 추입 준우승 차지한 ‘동서대로’의 역주가 돋보이며 1.2위를 차지해 큰 고배당을 팬들에게 선사하게 되었다.
겨울철 마지막 경주의 고배당 주의보에 대한 한 경마전문가는 “경주시간이 일몰시간에 겹쳐지면서 시야가 어두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경주진행을 위해 비추는 인위적인 나이트로 경주마를 중심으로 그림자가 여러곳에 생길 수 있어, 자칫 자신의 그림자에 놀라 능력발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고배당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이유를 제시한다.
서울경마공원에서도 이와같은 사례가 발생하지만 상대적으로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들은 마지막 경주가 상위군 경주로 편성되면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마필들이라 발생빈도가 많지는 않다고 한다.
가뜩이나 고배당으로 점철된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이제 일몰시간과 맞물린 12경주 시행으로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형배(마복)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