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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세 암말로 개편된 JRA트로피, 당시 출전했던 마필들이 지난주 경마에서 대부분 입상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국산 포입마로 국산5군 승군전을 치렀던 ‘매직젬’(박종률 마주/39조 최혜식 조교사)은 거리가 1400m로 늘어났지만 초반부터 앞서가는 선행 작전 이후 든든한 뒷심으로 6마신 차 여유승을 거뒀다.
JRA트로피에서는 4위에 그쳤던 마필로 39조 최혜식 조교사는 “JRA트로피의 경우 완전한 작전 실패로 잠재 능력이 풍부한 마필로 앞으로의 활약에 더 큰 기대치가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마필은 미국 2세마 경매에서 1만5천5백불에 구입된 ‘그랜드패스’(강충모 마주/18조 박대흥 조교사).
데뷔전에서 강력한 선행 작전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그랜드패스’는 JRA트로피에서 선행 실패 후 추입도 가능함을 보여줬는데 지난주는 4코너 선회시 선두로 나서는 선입 작전 이후 막강한 끝걸음을 과시하며 12마신 차 낙승을 거뒀다.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혈통을 보고 미국 경매에서 직접 구입한 마필로 좀 더 가다듬는다면 쉽게는 질 말이 아니다”고 또한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세 번째 마필인 ‘브라이트러너’는 ‘매직젬’과 마찬가지로 국산 포입마로 JRA트로피에 출전했는데 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전적 외에는 이렇다할 모습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주 ‘빅랜드’와 ‘포멀스테잉’이라는 2세 암말 강자가 있었지만 막판 우수한 추입력으로 진가를 나타내며 첫 승에 성공했다.
25조 강명준 조교사는 “지난주 우승은 다소 레이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선행마들이 싸워줬기 때문에 막판 추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는데 어쨌든 마필 자체는 뛸수록 나아질 것이고, 특히 체격이 좋아 장거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 외 JRA트로피 우승마 ‘스트레이트캐시’는 3군 승군전과 거리가 1800m로 늘어났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초반 선행을 2위까지 지켜내는 끈끈한 걸음을 선보였고, ‘빅랜드’는 막판 ‘브라이트러너’에게 덜미를 잡히기는 했지만 선행 경합을 극복하고 2위를 수성, 인기마로서 제 몫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국산 2세 암말들의 경주였던 중앙일보배에 출전했던 마필들은 이후 경주에서 ‘마루한’, ‘하이틴’등은 첫 승을 달성했고, ‘안주인’, ‘미스탱고’, ‘핵심전력’등도 입상에 성공하며 올해 펼쳐진 2세마 대회가 결코 수준이 낮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