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원인 제공한 함완식 기수, 이후 경주 포기
지난 주 20일(일) 제3경주에서 ‘반도사랑’(22조 이왕언 조교사)에 기승해 경주를 펼치던 최봉주 기수가 발주후 200m 부근에서 타마필의 방해로 인해 인마전도되면서 낙마를 하는 사고를 당했다.
국6군 1200m 경주에 출전했던 ‘반도사랑’은 타조 마필이지만 최봉주 기수가 데뷔전을 치렀던 마필로 두 번째 기승한 마필이다.
최봉주 기수와 ‘반도사랑’의 인마전도는 함완식 기수가 기승한 ‘신경향’의 내측사행으로 인한 진로방해로 인해 이루어졌다.
낙마사고의 원인이 된 ‘신경향’ 역시 두 번째 경주에 나선 신예 마필로 외곽에서 경주를 펼치다가 안쪽으로 사행하면서 ‘반도사랑’의 앞에 위치하는 순간 인마전도가 이루어졌다.
최봉주 기수와 ‘반도사랑’이 후미에 위치하고 있어 타마필에 의한 부상은 피할 수 있었지만 최봉주 기수가 마필에게 깔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마팬들의 안타까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른 낙마사고와 달리 마필이 기수가 떨어진 위로 마필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마팬 사이에선 큰 부상을 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사고 직후 안양 메트로 병원으로 후송된 최봉주 기수는 어깨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검사결과 어깨 인대의 부분 파열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술을 거쳐야 했다. 현재 최봉주 기수는 5주 이상의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술의 후유증으로 인해 3개월이상의 요양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경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쪽으로 사행을 하면서 ‘반도사랑’의 주행을 방해하면서 기수 낙마의 원인을 제공한 함완식 기수는 6일간(11월26일부터 12월 11일) 기승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함완식 기수는 사고 당일 이어진 4경주에 기승을 위해 출전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고,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에서 급격한 의욕저하로 인해 출전을 포기하면서 다른 기수로 교체되고 말았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