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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는 왼쪽 근위종자골 골절로 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2주전 <메트로폴리탄 핸디캡경주>에서의 낙승을 비롯해 6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이어서 더욱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종자골(sesamoid)이란 뼈 모양이 참깨알갱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으로 구절뒤쪽에 위치하며 주행시 활차(도르래)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위. 사람으로 치면 발목뼈에 해당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고스트재퍼’의 발목 이상은 2주전 있었던 <메트로 마일경주>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교사 바비 프랭클은 “경주직후 엑스레이에서는 전혀 발견할 수 없었지만 뒤늦게 MRI촬영을 통해 종자골의 가느다란 실금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워낙 민감한 부위여서 경주마 활동을 하기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은퇴를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현재 ‘고스트재퍼’는 전 마주였던 프랭크 스트로니치가 소유하고 있는 아데나 스프링스 목장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스프링스 목장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잭 브라더스 씨는 “고스트재퍼는 이번 주말 쯤 처칠 다운즈로 옮겨질 예정으로, 거기서 새 보금자리를 틀게 될 것이다.”며, 조만간 교배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스트재퍼’의 교배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역시절 라이벌로 꼽혔던 ‘스마티 존스’의 10만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5세의 ‘고스트재퍼’는 <보스버러우 스테익스>, <우드워드 스테익스>,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 등 통산 11전 9승을 거두었고, 수득상금 $3,446,120를 벌어들인 이시대 최고의 경주마로 평가받고 있다. 부마인 ‘어썸 어게인’(awesome again)은 현재 미국 리딩사이어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