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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 앞두고 경쟁 치열할 듯
정식 개장을 하지 못하고 모의경주를 하고 있는 부산경남경마장에서 한국경마 최고의 수립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월 15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펼쳐진 1,000m 모의경주에서 데뷔전에 나선 호주산 세 살짜리 수말인 ‘대항군’이 58초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
‘대항군’이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기까지 1,000m 최고기록은 지난해 7월 18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승유신화’가 세운 59초0이었다.
당시 ‘승유신화’의 기록을 두고 경마계는 한국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1분벽을 깨뜨린 명마가 탄생했다고 크게 술렁였다.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항군’은 지난 5월 27일 모의경주(1,000m)에서도 2위마와 무려 14마신(34m) 차로 따돌리며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항군’은 체구가 좋고 신마답지 않게 주폭이 커 훈련 때부터 주목을 받은 마필로 현재 단거리에서는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항군’의 조부마 ‘서니할로’(Sunny´s Halo)는 83년 켄터키더비 우승마로 불과 20전만에 125만달러(약 13억원)을 마주에게 안겨준 바 있다.
‘대항군’의 뛰어난 활약이 알려지면서 동갑내기 이복 여동생인 ‘등단’에 대한 기대치도 더불어 올라가고 있는데, ‘등단’은 4번 모의경주에 출전해 1승과 2위 1회를 기록중이다.
‘대항군’의 위탁 관리를 맡고 있는 장세한 조교사는“나이가 어리고 이기려는 투지와 근성이 대단해 부산경남경마장을 이끌 재목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장이 개장을 하게 되면, 경주마를 분양하게 되는데, ‘대항군’을 분양받기를 소망하는 마주들의 바램이 커지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