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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기수와 조경호 기수가 말레이시아 정벌에 나서 한국기수의 위상을 드높이게 된다.
오는 18∼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슬렁거터프클럽(STC)에서 열리는 한국-말레이시아 교류경주에 출전하는 것.
한국과 말레이시아 교류기념경주는 지난해 8월 STC 관계자들이 방한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매년 6월에 한국 기수 2명이 말레이시아로 가서 현지 경주마를 타고 말레이시아 대표 기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8월엔 말레이시아 대표 기수 2명이 한국으로 원정을 오게 된다.
한국기수와 말레이시아 양국간 기수들끼리 이뤄지는 경주라는 점에서 과거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에 이뤄졌던 교류경주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동안 일본과의 교류경주가 일본 지방경마의 사정으로 인해 타국과의 기수교류가 없었는데, 이번 말레이시아와의 교류경주 실시로와 올해 첫 시행된 국제기수 초청경주 등으로 한국경마가 국제화의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김효섭 기수와 조경호 기수는 말레이시아에서 2개 교류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지만, 현지 조교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일반경주에 출전할 수도 있다.
마사회는 한국을 대표하게될 김효섭 기수와 조경호 기수의 선정에 대해 최근 성적과 면접, 현지 기수들과의 경쟁력 등을 감안해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경호 기수는 5월 마지막주 경마에서 총 8일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지난 주 코리안더비 출전을 위해 기승정지가 유예됐고, 이번 주 2일간 기승정지로 경주에 출전하지 않고, 18일과 19일은 STC 교류경주 출전을 위해 출전 정지를 오는 25일부터 7월10일까지(6일간)로 유예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