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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기 이성환 기수가 지난 토요일(4일) 제11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41승을 올리고 드디어 견습딱지를 떼어냈다.
토요일 마지막 경주에서 ‘달러박스’(35조 하재흥 조교사)에 기승한 이성환 기수는 최고 인기를 모았고,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4-5위권을 유지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근성과 추입력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5월 마지막 주 2승을 올리면서 40승을 기록하고 1승 사냥에 나선 이성환 기수는 지난 주 기승수도 많았고, 압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던 ‘황금빛매력’에 기승해 수월한 우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단승식 1.5배의 압도적인 인기가 무색하게 늦은 출발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추입을 시도했지만 초반 거리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며, 수습 탈피의 길이 어렵게 느껴졌다.
이 기수는 봄에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03년 자신의 한달 최고 우승기록인 6승을 비롯해 올해도 5월에 4승을 추가하며 유독 5월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성환 기수는 앞으로 감량의 이점이 사라지면서 진정한 실력만으로 승부를 해야하는 정글속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