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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케’·‘서니마운틴’·‘스피드웨이’ 내가 바로 최강
꿈과 희망, 우리나라 경마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제8회 코리안더비가 다음주 일요일(6월5일) 제10경주에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국산 3세, 수·암말만 출전할 수 있는 가운데 경주 거리 1800m, 별정Ⅲ(성별 차등)방식으로 수말은 55kg, 암말은 54kg으로 각각 동일하게 뛰게 된다.
올해도 역시 그동안 선보였던 상승세 국산 3세마들이 총출동했고, 4억원의 총상금을 놓고 한번 밖에 없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14두가 출전 등록을 마친 현시점에서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는 마필은 ‘라이케’, ‘서니마운틴’, ‘스피드웨이’의 3강.
이중에서도 ‘라이케’에게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데뷔 이후 4번의 경주에서 단 한번도 우승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라이케’는 직전 1700m를 뛰면서 1800m에 대한 거리 적응도 해놓은 상태다.
결승주로에서의 폭발적인 추입력은 과히 일품이라 할 수 있겠고, 남은 것은 사실상 확보해 놓은 더비 우승컵을 지키느냐? 못지키느냐?에 있을 것이다.
‘서니마운틴’은 한 때 선입 밋밋마에서 추입으로 질주 습성을 바꾼 뒤 일취월장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역시 직전 1800m에서 우승을 거두며 거리 적응을 마쳤고, ‘라이케’와 함께 지난주와 같이 선행마들이 “뺑”도는 가벼운 주로만 아니라면 입상의 한자리는 무난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피드웨이’는 아쉽게 직전 경주 연승 행진이 끝났지만 작전 전개가 용이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입 이후 막판 한발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승선을 앞두고 안쪽으로 사행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어쨌든 능력상 쉽게는 밀리지 않기 때문에 당당한 우승 후보 중의 한 두라 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마필은 ‘새벽동자’, ‘걸파워’, ‘순항함대’ 그리고 복병으로 ‘낸스원’을 꼽아볼 수 있다.
먼저 ‘새벽동자’는 코리안더비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었던 지난해 헤럴드 경제배(국산 2세, 1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코리안더비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마필이다.
그러나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기대치는 떨어졌으나 저력만큼은 무시할 수 없다.
‘걸파워’는 유일한 암말로 마명대로 “걸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 코리안오크스가 있다는 비교적 여유 있는 상태에서 경주에 임한다.
‘순항함대’는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직전 1700m 첫 도전에서 의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소위 “그렇게 뛸 말이 아닌데 그렇게 뛰었기 때문에” 아직 기대치는 남아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복병으로 지목한 ‘낸스원’의 지난주 대통령배를 차지한 15조 박희철 조교사의 또 다른 비밀(?) 병기로 상승세가 워낙 가파라 그 끝이 측정되지 않는 그야밀로 이번 대회 최대 이변마로 보인다.
그 외 최근 들어 막강한 순발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그랜드마운틴’, 순발력 보강과 함께 확연히 걸음 늘어난 모습을 보인 ‘핵주먹’, 외국산 강자들을 상대로 걸음 늘린 ‘더불어’등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도전 세력으로 분류된다.
7회 째까지 개최된 코리안더비가 비로소 지난해 ‘무패강자’에 의해 “코리안더비 우승=한국마사회장배 우승”이란 공식을 성립시켰다.
이는 3세마가 국산마 판도를 통일 시켰음을 의미하고, 이와 같은 마필이 많이 나와야지만 국산마 수준 향상은 더욱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코리안더비 출전 예정마 명단
| 마명 | 성별 | 나이 | 조교사 | 마주 | 생산자 |
| 서니마운틴 | 수 | 3 | 신우철 | 박정열 | 박수영 |
| 새벽동자 | 수 | 3 | 하재흥 | 김경민 | 김병현 |
| 스피드웨이 | 수 | 3 | 김춘근 | 신준희 | 오영복 |
| 낸스원 | 수 | 3 | 박희철 | 김병현 | 김병현 |
| 순항함대 | 수 | 3 | 신우철 | 김현래 | 강홍수 |
| 핵주먹 | 수 | 3 | 김일성 | 이종복 | 강훈표 |
| 라이케 | 수 | 3 | 양재철 | 김종화 | 임관호 |
| 퍼스트캣 | 수 | 3 | 김명국 | 이태식 | 정읍축 |
| 글라이딩빅터 | 수 | 3 | 유재길 | 이필승 | 금악목 |
| 더불어 | 수 | 3 | 박흥진 | 김길중 | 장경환 |
| 걸파워 | 암 | 3 | 양재철 | 박현종 | 임관호 |
| 그랜드마운틴 | 수 | 3 | 하재흥 | 김경민 | 김경민 |
| 굳셈 | 수 | 3 | 박희철 | 오경의 | 박환창 |
| 송곡 | 수 | 3 | 이광복 | 최건호 | 김순건 |
혈통으로 본 코리안더비 주요 출전마
◎라이케 (더그룸이즈레드/소시슬루 수말)
지난해부터 자마가 경주마로 데뷔하기 시작한 씨수말 ‘더그룸이즈레드’의 대표주자. 혈통배합 우수해 발전기대치 높은 마필로 장거리에서도 충분히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뷔이후 4전 4승을 기록하며 금년도 코리안더비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데뷔초반에는 발주가 매끄럽지 못한 단점이 있었으나 최근에 발주가 많이 좋아져 효과적인 선입작전 예상되고 있어 레이스 전개에 있어서도 유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바파이터/노블히어로 수말)
지난해부터 자마가 경주마로 데뷔해 좋은 성적을 기록한 민간목장 씨수말 ‘바파이터’의 자마. 모마 ‘노블히어로’ 역시 우수한 혈통을 지녀 발전기대치 높은 ‘더불어’는 기복을 보인다는 단점은 있으나 능력향상이 계속되고 있는 우승후보중 한 두.
◎서니마운틴 (로스트마운틴/더로드 수말)
2000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핵돌풍’을 배출한 씨수말 ‘로스트마운틴’ 자마. 장거리형 경주마인 ‘서니마운틴’은 경주거리에 대한 적응을 마친 상태로 순발력이 떨어지는 단점은 있으나 끈기가 좋아 막판 혼전을 틈타 추입을 시도할 우승후보.
◎낸스원 (로드오브워/낸스퀸 수말)
2000년 오크스배 우승마 ‘선봉대감’을 배출하긴 했지만 그동안 다소 부진한 후대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던 씨수말 ‘로드오브워’ 자마. ‘낸스원’은 강한 상대들과의 경주경험이 없다는 단점은 있으나 경주를 거듭하면서 폭발적인 걸음을 과시하고 있는 우승후보중 한 두.
◎그랜드마운틴 (소셜차터/클로깅파이어럿 수말)
씨수말 ‘더그룸이즈레드’와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자마가 경주마로 데뷔하기 시작한 씨수말 ‘소셜차터’의 대표주자. 최근 3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피드형 경주마 ‘그랜드마운틴’은 중거리에 대한 경주경험이 없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거리적성이 길지 않다는 단점은 있으나 발빠른 장점을 살려 초반부터 선행을 구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피드웨이 (무자지프/푸틴퍼머니 수말)
2001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햇빛마을’을 배출한 씨수말 ‘무자지프’ 자마. 4연승을 질주했던 ‘스피드웨이’는 중거리 첫 도전에서 연승행진이 멈추진 했지만 중거리까지는 충분히 소화할 거리적성을 지니고 있는 선입형 마필로 이미 중거리에 대한 거리적응을 마쳐 입상권 진입이 가능한 마필로 예측된다.
해설 : 혈통 전문가 박남규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