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 1억원대 신예마, “내일은 우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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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

지난 토요일 제5경주, 단승식 인기 순위 5위(18.9배)를 기록한 ‘천둥번개’가 이날 경주 압도적인 인기 순위 1위(1.2배)를 기록한 ‘퍼펙트에이티’를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간의 복승식은 9.5배로 큰 무리(?)가 없었으나 쌍승식의 경우 55.9배를 기록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타트시 조금은 덜커덩 한 느낌을 줬던 ‘천둥번개’는 개의치 않고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합류했고, 이미 3위 이하 마필들과는 마신 차를 보인 뒤 마지막 ‘퍼펙트에이티’와의 우승 다툼에서 1과 3/4마신이라는 넉넉한 차이로 따돌리며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주에 대해 한 전문가는 “2세마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장래성은 무척 밝으며 역시 비싼 말이 몸값을 한다”고 마필 구매가와 성적은 비례함을 강조했다.
‘천둥번개’는 호주산 2세마로 수입가는 7천8백만원에 달한다.
이 가격은 지난 3월, 국산마 경매에서 ‘쾌도난마’(디디미/바톤카티지)와 부마와 모마가 똑같아 관심을 모았던 ‘꿈은이뤄진다’(7천5백만원)보다 3백만원 가량 더 비싼 수치다.
또한 이날 경주에서 웬만하면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던 ‘퍼펙트에이티’(5천2백50만원 가량)보단 2천5백50만원 정도 더 비싸다.
올해 개정된 경마 시행 규정 중의 하나는 국산마와 외국산마의 경주 상금을 똑같이 책정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같은 1군이라 할지라도 국산1군이 외국산1군보다 우승상금의 경우 5백만원 가량 더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똑같기 때문에 외국산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졌고, 이 점을 고려해 한정된 국내 시장보단 무한한 외국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주고 구입해 오는 신마들의 수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말등록 홈페이지(www.studbook.or.kr)를 보면 1억대 이상 수입마가 3두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높은 가격의 마필은 미국산 3세 수말 ‘이터널챔피언’으로 1억2천5백 만원 가량에 달하고 있고, 그다음으로는 호주산 ‘하이버드’(2세, 수)와 ‘유지승강’(2세, 암)으로 각각 1억6백 만원과 1억5백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선보인 마필은 ‘하이버드’로 비록 데뷔전에서 5위에 그쳤지만 레이스 중반 치고 나왔던 힘은 폭발적이었기 때문에 차기 경주 우승을 이미 예약해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필 구매가와 성적이 꼭 비례할 순 없지만 비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앞으로 과천벌은 1억원대 혹은 이에 버금가는 마필들이 점령할 공산이 높아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외국산 수입마 가격 TOP 14

마명	성별	연령	산지	수입가	혈통(부/모)
이터널챔피언	수	3	미국	125,073,720	Not For Love / Vivian`S Mercedes
하이버드	수	2	호주	106,040,453	High Yield / North Lady
유지승강	암	2	호주	105,595,942	More Than Ready / N adana
록버스터	수	5	미국	96,110,550	Unbridled`S Song / Lady Blockbuster
포나인	수	3	미국	92,395,118	High Yield / My Turbulent Beau
Monster(몬스터)	수	3	아르	89,646,048	Equalize / Melenita
센추리라운드	수	2	뉴질	79,755,522	Centaine / Courtly Queen
천둥번개	수	2	호주	77,967,491	Thunder Gulch / Alessandra Demarco
퍼플오디	암	3	호주	75,690,936	Greenlander / Melodee
매직캣	수	3	호주	75,486,816	Catbird / Wild At Heart
하이킹	거	4	뉴질	75,397,272	Gold Brose / Tzigane
천년동지	거	4	미국	74,445,966	Yarrow Brae / Desireable Smile
터프엔젤	수	3	미국	74,322,360	Tiger Ridge / Maple Sundae
파워오브드 림	거	2	뉴질	70,166,845	Carnegie / Crystal 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