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국산2군 진정한 최강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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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성

제16회 스포츠조선배(별정Ⅲ-C)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속 구도

국산2군을 호령하고 있는 명마들의 대격전장 제 16회 스포츠조선배가 다음주 5월8일(제10경주)에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총상금 1억4000만원을 걸고 국산 2군 건각들이 1800M 별정 Ⅲ- C (성별을 기준으로 기초 중량 증/감량) 방식으로 맞붙는 이번 스포츠조선배는 그동안 스포츠조선배를 우승한 ‘대해’,‘청파’,‘자당’같은 마필들이 명마로 성장했던 것을 미루어 보면 이번 경마대회 우승마 역시 향후 국산 1군에 가서도 아주 우수한 성적과 더불어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13마리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먼저 우승에 근접해 보이는 출전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무관의 현 국산2군 최강자인 ‘가야산성’과 2005년 3월 스포츠투데이배 대상경주에서 영광을 안은 ‘뇌천’그리고 2004년 10월 중앙일보배를 차지한 ‘서천장사’등이 다소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타 도전마들의 능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순간의 실수 및 방심이 우승의 향방을 바뀌게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먼저 스포츠조선배를 겨냥한 것 아니냐의 풍문에 시달리기도 했던 ‘가야산성’은 현군 일반경주에서 58kg이라는 부담중량을 거뜬히 소화해냈을 정도로 삼박자 제대로 갖춘 마필 이고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대적할 만한 적수로는 직전 57kg이라는 등짝을 짊어지고도 위협적인 선행력을 발휘하며 대상경주를 석권한 ‘뇌천’과 막판 결정타는 부족하지만 승부근성이 아주 강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서천장사’도 아직까지 한계걸음 다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루어 볼 때 이번경주 선전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최근 일반경주에서 두차례 연속 입상기록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스타우드’, 중,장거리 경험 풍부하고 기본기 아주 잘잡혀 있는 ‘체르노젬’도 충분히 이변 발생 가능한 마필로 분석해 볼 수 있다. 결국 이번 대상경주는 5월의 여왕(암말)만을 뽑아왔던 전통적 과거의 방식과는 달리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국산2군 최강자를 가린다는 측면에서 경주 결과를 떠나 멎진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강건욱 기자 pipalove@krj.co.kr

순	마명	산지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	6개월승수	6개월상금	1개월상금
1	와일드스톰	한국	거	5	김명국	김진철	0	7,363,872	26,174,664
2	더블윈	한국	수	4	박희철	장석린	0	31,342,428	39,702,780
3	상월	한국	거	4	박원덕	이효선	0	18,747,072	21,321,072
4	서천장사	한국	수	4	하재흥	이유환	0	9,259,272	40,166,148
5	이브의미소	한국	암	5	박종곤	이충구	0	0	24,857,096
6	모닝콜	한국	거	4	김대근	김정규	0	20,394,660	31,308,420
7	가야산성	한국	수	4	지용훈	이선호	0	34,816,128	43,945,908
8	싱그러운	한국	암	4	하재흥	이수홍	0	10,071,072	33,396,660
9	선두타자	한국	수	5	강명준	이광수a	0	15,560,424	19,838,016
10	뇌천	한국	수	4	김병용	김명자	1	27,579,552	27,579,552
11	체르노젬	한국	수	5	이광복	대일화학	0	30,245,904	46,166,952
12	스타우드	한국	수	5	곽영효	권광세	0	26,678,340	26,678,340
13	해피킹	한국	수	5	지용철	황의영	0	15,577,272	37,03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