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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최강을 가리는 첫번째 관문인 제13회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내일 열린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대회 이후 그야말로 과천벌 최강을 가리게 될 이번 대회는 지난 수요일 핸디캡 발표가 나오자 각 마방별로 벌써부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역시 예상대로 최고 중량을 부여받은 `템피스트웨스트`와 `다이와아라지`가 나란히 57.5kg의 중량을 부여받아 2강간의 한치 양보없는 접전이 기대된다. 2강의 중량평가는 대체로 일반적인 견해와 일치하는 편. 반면, 약간의 공백기를 가진 바 있는 `섭서디`는 의외로 예상보다 다소 과중하다는 의견이다. 56.5kg의 중량을 부여받은 `섭서디`는 여전히 이번 경주거리가 2000M라는 점에서 아직은 거리적성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이번 중량평가가 적절했는지의 여부는 결과가 말해줄 듯 보인다.
또다른 도전마인 `스페셜러`가 예상보다는 조금 하향평가를 받은 것도 이채롭다. 한동안 기대를 모았던 `스페셜러`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드디어 최강자의 자리를 노려볼 절호의 찬스로 보여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도 `워로마`, `아이제이어` 등이 나란히 53kg를 부여 받았고, 여타 마필들도 최저중량 52kg에 걸려있다. 이번대회의 핸디캡 평가가 최고중량과 최저중량의 편차를 최소화 한 흔적이 엿보이는 것도 특이할 점이다. 과거 경마대회에서 심심찮게 기본능력이 아닌 핸디캡의 이점을 등에 업고 최강자에 올라서는 부작용에 대한 일반의 지적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풀이돼 진정한 최강을 가리는 자리로서 전혀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상금 2억원이 걸린 본 대회는 24일(일) 제10경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마주협회장배>는 본격적인 경마대회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성격도 지니고 있다.
2주후 있을 <스포츠조선배>, 대회일정이 당겨져 오는 5월22일로 예정된 <대통령배> 등 굵직굵직한 대회들이 연이어 열릴 예정이어서 따뜻한 봄날씨 속에서 경마의 매력에 푹 빠질수 있는 분위기를 한층 돋을 듯 보인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