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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감소
완연한 4월의 봄을 맞아 서울경마공원이 사람들 물결로 넘쳐났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주 경마일인 16, 17일 이틀간 서울경마공원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모두가 행복해지는 봄맞이 축제’를 개최했다.
중부지방에서 본격적인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맞아 많은 상춘객 서울경마공원을 찾으면서
17일(일) 입장객수가 17만1000여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34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마공원을 찾은 상춘객들은 우선 공원입구에서 꽃마차를 타고 마동상 앞까지 이색적인 체험을 했으며, 벚꽃 아래 설치된 노천카페에서 무료 음료를 즐겼다.
또한 `난타`공연과 퓨전 드럼 공연, 연예인 농구단 공연, 길거리 탁구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주로내 공원에서는 ‘신나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자랑스런 우리땅 독도 그리기’ 행사, 향기로운 봄꽃 향기를 핸드폰 줄과 열쇠고리에 담아 보는 ‘프레스 플라워(Press Flower)’, 각종 나뭇가지와 누에고치를 이용해 곤충을 만들고 우리 생태계에 있는 곤충들을 알아보는 ‘곤충 만들기’ 행사 등이 펼쳐졌고, 예시장 주변에서는 미래와 행운을 타로 카드로 읽어주는 ‘타로점 보기’와 평범한 벽이 예술로 다시 태어나는 ‘그래피티(Graffiti)’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의 진수를 선사하고, 봄 향기가 가득한 2005개의 미니 화분을 전시하고, 행운의 과자를 통해 화분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함께 열려 연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입장객이 상당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오히려 지난주보다 27억여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 관계자는 “봄맞이 축제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의 증가로 입장객 수는 늘었지만, 가족끼리 경마공원을 찾으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매출액 감소를 분석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