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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태혁 기수는 토요일 제8경주에서 ‘스톰’에 기승해 1코너 선회시 위험한 낙마 장면을 연출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스타트 자체는 빠르지 않았지만 1번 게이트의 이점을 끝까지 밀고 나온 ‘스톰’의 윤택혁은 1코너 부근에서 11번‘엔젤드림’(이성일)과 맞물리는 모습을 띄며 결국 균형을 잃어 낙마했다.
이날 사고에 대해 심판실에서는 “윤 기수가 정상적인 코너 주행을 위해 체중을 안쪽으로 기울여 전개하는 상황에서 ‘스톰’이 걸음을 바꾸며 갑자기 외측 사행을 해 기승 기수가 균형을 잃고 낙마한 것”으로 한국마사회 재결정보란에 밝혔으며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엔젤드림’에 대해서는 “‘엔젤드림’은 ‘스톰’과 적절한 공간을 유지하고 주행했기 때문에 사고와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낙마 사고로 윤태혁 기수는 오른쪽 어깨가 빠졌고,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다음날 네티즌배에서는 ‘청해산’에 기승했던 이성일 기수가 결승주로에서 낙마해 아쉬움을 줬다.
선입마 특유의 뚝심을 살려 레이스를 잘풀어 나갔던 이 기수는 결승주로에 접어들며 갑작스럽게 ‘청해산’이 외측 사행을 해 이와 같은 사고를 당했다.
다행이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청해산’은 주행불량에 따른 재능력검사 지정을 받았다.
이날 사고에 대해 7조 박진호 조교사는 “레이스 흐름이 너무 빨라 마필에 오버 페이스가 일어나며 다리가 풀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