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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지 못한 행사진행 ‘옥의 티’
본사(인터넷경마문화 KRJ)가 공동 후원한 네티즌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일요일 경마공원 내 신관람대 6층(계좌회원실)에서 경마팬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행사는 네티즌의 날을 맞아 한국마사회 주최 경마관련 인터넷업체 5개 사가 공동 후원, 선착순으로 경마팬 2000명을 초청해 이뤄졌다.
참가한 업체들은 각 사 전문지는 물론 각자가 준비한 다양한 선물과 함께 경마설명회 등을 개최했고 마사회는 참가자 전원에게 식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네티즌배 경마대회를 통해서는 우승마를 적중한 사람은 물론 응모한 모든 팬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 말 그대로 경마팬의 날임을 실감케 했다.
KRJ는 이날 행사에서 경마문화신문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예상팀 전 전문위원이 참석해 독자들과 함께 경마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열었다. 이와는 별도로 창간 6주년을 기념해서는 “네티즌배를 쏴라” 이벤트를 실시,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복연승식, 쌍승식, 삼쌍승식, 사쌍승식 등 총 7개 승식에서 적중자를 가려내 200만 원 상당의 경품과 상금을 제공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네티즌의 날 기념경주에서는 천창기 기수가 ‘기쁜우리’로 우승을 차지,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며 시상 직후에는 천창기 기수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우승마를 알아맞히는 응모권 추첨을 맡았다.
천창기 기수는 이 자리에서 “기회를 준 마주와 조교사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전날인 토요일 인기마로 입상에 실패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해 눈길을 끌기도.
마사회는 해마다 네티즌의 날을 기념해 작은 행사를 마련해왔는데 올해는 인터넷 관련업체는 물론 여러 식음료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아 행사 규모를 키움으로써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관련 부서간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일부 협찬사와 마찰을 빚는 등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점은 옥의 티로 지적된다.
또한 일부 팬들은 “소수의 참가자만을 위한 행사였다는 점에서 참가하지 못한 일반 팬들에게도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내년에는 좀 더 치밀한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