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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71.1배… 10000배 넘어 배당 표출 안돼
- 쌍승식 5천원 구매자 포함, 27명 행운
- 역대 2번째 고배당… 복연승식은 역대 최고 배당
꿈의 배당 9999배가 과천벌 사상 2번째로 터졌다.
지난 주 일요일(7월18일) 제7경주에서 신인 최정섭 기수의 ‘만수대승’과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는 신형철 기수의 ‘블루리버’가 동반입상하며 과천벌 사상 두 번째 고배당인 10971.1배(쌍승식)의 초고액 배당이 터진 것. 이는 지난해 10월26일 제5경주에서 터진 15954.3배(쌍승식)에 이은 가장 높은 배당으로, 4자리와 소수점 한 자리만 포함하는 배당에도 표출이 되지 않아 소위 9999배당이라고 불리는 엄청난 배당이다.
이날 경주는 우승이 유력시되던 ‘오리온킹’(박태종)이 선행 경합으로 무너짐과 동시에 또 하나의 우승 후보였던 ‘관록투’(유상완)는 출발이 좋지 않아 고전하는 바람에 이뤄진 고배당. 아직까지 한 번도 우승 경험이 없던 신인 최정섭 기수 ‘만수대승’ 차분하게 인코스를 쫓아가다 종반 쏜살같이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선 ‘블루리버’는 끝까지 버티기며 2위 입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경주의 쌍승식 총 적중자는 27명으로 그 중 한 명은 5,000원의 마권을 구입해 5천4백85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배당금을 챙겼다. 또한 이 경주는 단승식 205.5배를 비롯해 복승식 2429.7배의 고배당이 생긴 것을 비롯해, 1위와 2위를 차지한 경주마의 복연승 배당도 520.3배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복연승식 배당을 경신하기도 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 23기 첫 승, 최정섭 기수 인터뷰
23기 신인 기수로는 처음으로 최정섭 기수(10조, 26세)가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기승한지 꼭 3주만에 이룬 성과로 동기인 나머지 3명의 동기 기수들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최정섭 기수를 만나 당시 상황과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 첫 우승이다. 소감은
▲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던 결과라 정말 의외지만, 한편으로 무척 기쁘기도 하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신인 기수임에도 적극적으로 밀어주신 김정진 조교사께 감사 드리고 싶다.
- 최 기수의 우승으로 엄청난 배당이 터졌는데
▲ 10,000배가 넘는 배당이 터졌다고 들었다. 깜짝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너무 큰 배당을 터트린 것 같아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 경주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면
▲ 안쪽으로 좀 기대는 경주마로 알고 있는데, 레이스가 안쪽에서 편하게 잘 풀리는 바람에 기회가 온 것 같다. 내가 잘 탔기보다는 무척 운이 따른 경주였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각오는
▲ 첫 승을 계기로 좀 더 분발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수로 남고 싶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좋은 기수로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경마팬들에게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