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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정보 유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오명섭·전기혁 기수, 윤종현 조교사, 최기영 관리사 등 경마관계자 4명에 대한 마사회 재정위원회(위원장/이봉수 부회장)가 14일(수) 오후에 열렸다.
오명섭 ·전기혁 기수는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윤종현 조교사에게는 경마관여금지가, 그리고 최기영 관리사에게는 경마관여정지 3년이 각각 내려졌다.
오명섭·전기혁 기수는 지난 3월 경마꾼 모씨에게 경마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을 마사회 보안처에 자수한 뒤 수원지검의 조사를 받다가 각각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2년, 추징금 6420만원)과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추징금 600만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긴급 체포됐던 윤종현 조교사도 1심 판결에서 징역 10개월(집행유예 2년 추징금 590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을 준비중에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오명섭·전기혁 기수의 경우 자수했다는 점을 정상참작해 제재 수위를 경감시켜 면허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두 기수는 이에 불복, 재심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명섭·전기혁 기수에 대한 재정위원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자수한 자에 대해 선처를 베풀어야한다”는 동정론과 “일벌백계로 다스려야한다”는 원칙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마사회의 결정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