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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이동통신사업자 SKT, KTF를 비롯해 무선데이타통신망 2개사(에어미디어, 리얼텔레콤) 등과 15일(목)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모바일베팅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베팅은 휴대전화나 전용단말기를 통해 정보검색과 베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신개념 마권구매방식으로 일본, 홍콩 등 경마선진국에서는 이미 수년 전 도입돼 보편화된 단계다.
일본 중앙경마회는 지난 2001년 모바일베팅서비스를 실시해 지난해엔 전체 매출액의 9.3%인 2,923억엔을 기록했고 홍콩자키클럽도 99년 처음 제도를 도입해 성공적인 정착을 이뤘다는 평이다. 이들 국가에서의 모바일베팅을 포함한 온라인 매출의 비중은 각각 40%를 상회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마사회는 현재 약 2% 수준에 머물고 있어 향후 모바일베팅서비스 시행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경마팬은 마사회에 실명 영구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경주 당 최대 구매금액은 현행 구매상한선제에 따라 10만 원으로 제한된다.
모바일베팅서비스는 기존 ARS 방식과 달리 화면을 통해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받으면서 분석의 폭을 넓히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메리트로 꼽힌다. 경마장까지 찾지 않고 휴대전화나 단말기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사를 통한 서비스는 현재 소지하고 있는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무선데이타통신사의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대체 구입해야 하나 상대적으로 통신료가 저렴하고 단말기의 화면이 커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쉽게 비교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