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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조명과 풍성한 행사, 경마팬 발목을 잡아라!
환상적인 조명 속에 펼쳐지는 경주마와 기수의 대역전 드라마!
한 여름밤의 꿈의 향연 야간경마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이번 야간경마는 예년과 같이 8일(7월17일-8월15일)간 시행되며, 7월31일과 8월1일은 여름 휴장으로 경마가 개최되지 않는다. 경마팬의 입장시간은 지난해와 같은 오후 1시30분이지만, 제1경주 발주시간이 오후 2시30분으로 지난해보다 30분 앞당겨짐에 따라 마지막 경주 발주시간도 지난해보다 20분 정도 앞당겨진다. 또한 제7경주와 제8경주, 그리고 제8경주와 9경주 사이는 석식 시간으로 1시간의 경주 간격으로 펼쳐지며, 이 사이에는 제주교차투표가 시행된다.
그러나 올해 야간경마는 입장인원과 매출액 감소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 야간경마에 대한 화려한 수식어가 점점 어색해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야간경마는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해, 경마팬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이 그리 밝지는 않은 것. 매년 야간경마 시점을 맞이해 입장인원 신기록과 매출액이 신기록이 봇물처럼 작성됐지만, 올해는 지난해 평균입장인원과 평균매출액을 지켜내기도 무척 벅찰 전망이다. 그나마 테마 영화제를 비롯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함으로 인해 평균 입장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매출액 부분은 최근 추세로 미루어 지난해보다 20% 이상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 여름 경마의 최고 백미 2004 야간경마. 이때를 기다려온 경마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묘미가 만끽되길 기대해보며, 야간 경마를 통해서 위기의 한국경마도 분위기 반전을 일궈내길 기대해본다.
〈표-1〉 연도별 야간경마 입장인원과 평균 매출액
| 연도 | 평균입장인원 | 평균매출액 |
| 2003년 | 19만2천7백19명 | 6백20억 |
| 2002년 | 20만5천2백10명 | 8백34억 |
| 2001년 | 15만2천1백31명 | 6백32억 |
| 2000년 | 13만4천7백명 | 4백95억 |
〈표-2〉 경마팬 입장 시간과 발주 시간
| 입장시간 | 1경주 발주시간 | 12경주 발주시간 |
| 오후 1시30분(주로내 공원 11시) | 1경주 오후 2시30분 | 12경주 오후 9시 |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