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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기수는 일요일 ‘소이’를 타고 이성환 기수의 방해를 받아 낙마했습니다. 다행히 골절상은 면했지만 타박상 정도가 심해 무릎에 물이 찼다고 합니다. 병원에선 3주정도 치료를 받으며 요양할 것을 권했다고 하구요.
-많은 팬들이 월요일에 그의 몸 상태를 묻는 전화를 본사로 해올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 기수에요. 완쾌되길 바랍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문세영 기수는 이번주부터 훈련을 재개하고 출전한다고 합니다. 53조에서 새롭게 둥지를 틀었는데 군 입대 전까지 좋은 활약 기대해봅니다.
◆…지난주 첫 선을 보인 신인기수들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요?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나쁘진 않았다고 봅니다. 최정섭 기수의 경우 데뷔전을 ‘골든파크’로 치렀는데 스타트가 좀 늦어 실망을 주기도 했는데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였어요. 특히 ‘흥무대왕’으론 초반 선행에 나설 정도로 인상적이었구요.
기승기회가 늘고 경주경험이 쌓이면서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태종 기수 말인데요. 정말 잘 하지 않습니까? 새삼스럽게 요즘 들어 그가 왜 1000승 기수인지 알 것 같아요.
-박태종의 강점은 스타트와 추진력이에요. 그가 타면 추입마도 선행, 선입마로 바뀌죠. 얼마전 우승한 ‘샛별최고’‘실버아이콘’ 등을 보세요. 항상 늦발하던 말인데 느닷없이 선행에 나서잖아요. 반대로 ‘다이아몬드퀸’이나 ‘더그레이트모굴’처럼 단순 선행마로 생각됐던 말은 오히려 선입 후 뒷심을 발휘하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구요. 최근 그의 모습을 보면 “박태종의 힘”이 뭔지 느낄 수 있어요.
-악벽마를 다루는 능력도 그는 특별하죠. 경주 중 안쪽으로 기대는 말 있잖아요. 그런 말들은 제어가 까다로워서 기수들 대부분 끌려가기 일쑨데, 박태종은 그걸 밖으로 끄집어내 정상적으로 추진을 할 줄 알죠. 힘으로 말을 이긴다는 뜻이에요. 제가 기수할 때도 전 2마신 이내 승부에선 절대 그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곤 했었죠.
◆…야간경마 CF 봤죠? 유훈 기수와 이애리 기수가 나왔는데 괜찮더군요.
-스타성이 다분히 있는 기수들이라 어필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우리 기수 중에도 스타가 나와야 해요. 전 가끔 만일 박태종 기수가 성격이나 외모 면에서 스타성이 출중했다면, 혹은 김효섭 기수의 나이가 조금만 더 어렸다면 지금쯤 전국적으로 얼마나 유명해져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거든요. 그랬다면 경마도 홍보가 많이 됐겠죠.
-경마를 홍보하는 방법은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스타를 발굴해 전면에 내세우는 게 뭐니뭐니해도 가장 효과적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야간경마 CF는 신선했어요. 기수를 스타로 키워내는 작업은 앞으로도 경마관계자들이 꾸준히 시도해야 합니다. 경마의 얼굴은 기수니까요.
◆…부산경마장 일정이 어떻게 돼가고 있죠? 곧 모의경주가 열릴 거라고 하던데…
-7월 중으로 모의경주 일정이 나온다고 합니다. 모의경주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구요. 현재 경주로 일부가 완성돼 매일 120두 가량이 새벽 훈련을 하고 있답니다.
-경주마는 총 몇 두나 입사해 있죠?
-현재는 350두 정도 들어왔는데 연말까지 600여두까지 확대됩니다. 능검은 8월부터 실시할 예정이구요.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