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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된 국산1군 특별 경주, 제1회 농협중앙회장배(이하 농협회장배)를 앞두고 강자들이 몸 만들기에 나섰다.
국산1군 2000m 별정ⅠA로 펼쳐지는 농협회장배에 출전할 마필은 ‘새강자’, ‘고려방’, ‘쾌도난마’등으로 마명만 들어도 대회 규모가 느껴진다.
사실 이들은 7월25일(일)에 펼쳐질 한국마사회장배에 출전해도 손색없는 마필들이지만 부담중량을 고려해 농협회장배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쾌도난마’의 경우 마사회장배에서 출전하면 핸디캡 방식인 만큼 부담중량이 불투명하다 할 수 있는데 농협회장배는 57kg이기 때문에 고중량을 벗어나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우승 상금은 국산1군 일반 경주와 똑같은 수준에서 부가상금으로 천만원 가량 더 증가하기 때문에 마사회장배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농협회장배의 구도는 관록의 ‘새강자’냐?, 뚝섬배의 ‘고려방’이냐?, 재기를 노리는 ‘쾌도난마’냐? 로 압축된다.
‘새강자’의 경우 경마대회 7관왕이란 금자탑이 있지만 2001년 한국마사회장배 이후 크고 작은 경마대회에서 계속 2위에 그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이번 농협회장배는 비록 특별경주지만 타이틀 추가에 대한 욕심을 가져볼 만하다.
‘고려방’은 뚝섬배 우승으로 사실상 국산 최강자라 할 수 있는데 ‘새강자’와 ‘쾌도난마’가 출전한 경주에서 또 우승을 거둔다면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과부담중량으로 시달려온 ‘쾌도난마’는 지난 5월 4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고, 명분보다는 실속있는 농협회장배를 선택함으로써 대회 타이틀은 물론 재기 가능성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하고 있다.
그 외 최근 들어 전성기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리포트’, ‘마군지상’, ‘모던째즈’와 아직은 걸음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애머랜스’, ‘천지인’, ‘신수대길’이 출전해 레이스를 더욱 박진감 있게 만들 예정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