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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타고 전설에 도전하다
21기 여성기수 박진희가 고대하던 첫 승을 안았다.
박진희 기수는 지난 주 단 한번 기승했던 13일(일) 제7경주에서 ‘레전드’에 기승해 경주를 펼친 결과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5번‘늘기쁨’(이동국 기수)가 결승선 전방 약 50m지점에서 외측사행을 하면서 8번‘금정록’(신형철 기수)의 진로를 방해, 5위로 순위변경이 되면서 어부지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데뷔한 이래 56전을 거치면서 2위 1회만을 기록하며 첫 승을 목마르게 기다려온 박 기수는 지난주 ‘레전드’에 기승했으나 해당 마필이 29전을 거치는 동안 2위 2회만을 기록했고, 최근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큰 기대를 가지지 못했다.
박진희 기수는 ‘레전드’와 호흡을 맞추며 경주전반에 걸쳐 하위권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끈기를 보이며 추입에 나선 끝에 2마신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마중 인기 8위를 기록한 ‘레전드’의 우승으로 박진희 기수는 단승식 56.5배, 복승식 238.3배, 쌍승식 801.0배의 고배당을 선사하며 경마팬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박 기수의 첫 승 달성으로 21기 여성기수 이애리, 이명화 기수와 더불어 3명의 여성기수가 모두 첫 승을 돌파하게 되었고, 11명의 21기 동기중 9번째로 첫 승을 안은 기수가 되었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