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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장배·코리안오크스 등 볼만한 대회 풍성
2003 야간경마축제가 오는 19일(토)부터 내달 17일(일)까지 4주간(경마일 8일) 펼쳐진다.
올해 야간경마는 일일 12개 경주씩 총 96개 경주가 편성되며 네티즌의 날 기념경주(17일)를 시작으로 한국마사회장배(18일), 굿데이배(8월 10일) 그리고 코리안오크스(8월 17일)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경마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1경주가 시작돼 경주 당 간격은 30분씩으로 주간경마와 동일, 마지막 경주 발주는 오후 9시 20분에 이뤄진다. 7경주와 8경주 사이에는 50분의 석식 시간이, 경주간격이 60분인 8경주와 9경주 사이에는 제주교차투표(오후 7시 20분)가 배정된다.
경마팬 입장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야간경마로 치러지는 9경주부터 12경주 사이에는 안전을 고려해 최하위군(국산 5군, 외산 4군)과 1000m, 1700m 경주가 시행되지 않으며, 1900m, 1800m 발주지점은 각각 1800m, 1700m로 조정되는 한편, 2코너부터는 외주로로 주행구간이 변경된다.
한편, 야간경마 기간 중인 8월 2일과 3일은 혹서기 휴장으로 경마가 시행되지 않는다.
푸르른 자연과 현란한 조명, 그리고 역동적인 경주마와 함께 하는 야간경마의 진수를 기대해 보도록 하자.
-행사 프로그램은 내일 오후 4시에 완결
<야간경마 빅카드, 경마팬의 발길을 돌려라!>
-경마산업 총체적 침체상황, 야간경마 호재 될까
올해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입장인원 감소에 대해 경마계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야간경마라는 호재를 맞아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야간경마 기간 동안 연일 입장인원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다 하반기까지 그 여세를 몰아가 일일 20만 명 입장 시대를 열었기 때문.
올 3월부터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선 입장인원은 16만∼18만 명 선을 유지하다 지난달에는 15만4천 명까지 떨어졌다.
통상 야간경마 시즌에는 일 평균 2∼3만 명 가량 증가세를 보이므로 올해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끌어 모은 경마팬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경주편성과 서비스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2002 야간경마시즌 입장인원 및 매출액 현황)
날짜 입장인원(명) 매출액(억원)
7월 20일(토) 193,171(최대입장인원 기록 경신) 823
7월 21일(일) 215,684(최대입장인원 기록 경신) 909.2(최고매출 기록 경신)
7월 27일(토) 197,959 822.6
7월 28일(일) 213,263 883.9
8월 10일(토) 191,409 735.1
8월 11일(일) 213,542 837
8월 17일(토) 197,676 784.9
8월 18일(일) 213,975 881.9
<이런 이벤트는 어떨까…?>
야간경마는 경마팬은 물론 인근 도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항상 똑같은 양식의 똑같은 공연이 되풀이된다면 이러한 관심과 열기는 금방 식을 수 있기 때문에 좀더 참여하기 쉽고, 흥겨운, 그러면서 경마의 묘미를 배가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그야말로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야간경마를 위해 경마인과 일반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들만의 불타는 레이스!…올스타 기수를 뽑자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처럼 경마공원의 기수 올스타를 뽑아 보자. 물론 경마팬들의 손으로 직접!
뽑히는 기수도 기쁘고, 뽑는 경마팬 마음도 기대 만점이다. 선정된 올스타 기수는 예정등록된 경주에 모두 출전해야 한다.
최고의 기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룬다? 생각만 해도 즐겁다.
올스타라는 명예를 걸고 출전한 기수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이를 감상하며 베팅하는 경마팬들에게는 분명 흥미만점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
-무료입장 이벤트, 흥미 백점!·관심 만점!!
야간경마 시즌에는 가족단위의 경마팬이 부쩍 는다. 여름 밤 더위를 식히는 문화공간으로, 또 가족과 함께 할 공간을 찾는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는 경마공원.
이 기간만이라도 특별 무료입장 이벤트를 한번 실시해보는 건 어떨까.
‘누구나 무료입장!!’이러면 더 좋겠지만,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라는 타이틀로 특별 행사를 실시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즉, 가족동반이나 연인동반 경마팬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도록 해 경마팬의 폭을 넓혀 보자는 의미다.
-경마식 로또 복권은 없나요?
로또에 관한 관심과 열풍을 경마에 한번 접목 시켜보자.
이른바 ‘경마식 로또 복권!’
방식은 이렇다.
①입장하는 경마팬들이 무작위로 6개의 숫자를 골라 응모
②그 날 열리는 12개 경주의 우승마번(최대 12개까지 발생 가능)과 비교해 자신이 고른 번호가 우승마번 속에 모두 들어가 있으면 일단 당첨자로 분류
③당첨자가 다수일 경우에는 추첨 방식을 택해 최종 당첨자에게는 경품을 지급
그 날의 경주편성이나 상황에 따라 우승마번은 최대 12개까지도 나올 수 있고 극히 낮은 확률이지만 단 1개에 그칠 수도 있다. 어쨌든 6개 숫자 미만으로 나온 날은 그 다음 경마일로 경품을 이월시키든, 가장 근접해서 맞힌 응모자를 추첨하든 상관없다.
경마팬들에게 입장순번에 따른 응모권을 지급하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지금까지의 단조로운 방식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이벤트가 될 것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