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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벌 최고의 도주마 ‘신세대’가 오늘 고별전을 치른다.
‘신세대’의 마지막 경주는 오늘 제10경주(1군 1900m 핸디캡)로 여기에는 ‘러버보이샤카’, ‘스포런’, ‘일성’등 1군 중위권 마필들이 출전한다.
올해 들어 ‘신세대’의 전적은 6전 1승, 노령화(12세)에 따른 전력 하향이 뚜렷하지만 과연 고별전에서 1승을 더 추가하고 은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별전이란 점에서 마지막 경주 우승의 의미는 두말 할 것 없지만 ‘신세대’의 경우 현재 43승으로 경주마 부문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오늘 경주를 끝으로 향후 ‘신세대’의 일정은 야간 경마가 펼쳐지는 다음 주에 공식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며 이후에는 한국마사회 승마 교육원에 기증돼 우리나라 승마 보급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중 은퇴식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1990년 대 중반 ‘신세대’와 쌍벽을 이뤘던 ‘대견’의 경우 비마급으로 은퇴식을 치렀다.
은퇴식에는 크게 천마급, 비마급이 있는데 천마급의 경우 ‘신세대’는 ‘1군 경마대회 3회 이상 우승마로 이중에는 그랑프리와 코리안더비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조항을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천마급이라도 은퇴 후 생산으로 투입되지 않고 승용마나 이외 용도로 활용될 경우 비마급으로 하향 조정된다’란 규정이 있어 ‘대견’과 마찬가지로 비마급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신세대’를 보기 위해 경마장에 간다”란 말이 있을 정도로 ‘신세대’는 시원시원한 도주력으로 많은 경마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경주마 부문 최다승인 43승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경마 수준을 끌어올린 명마임에 틀림없다.
한편 ‘신세대’은퇴와 관련해 40조 고옥봉 조교사는 “마방 식구들이 사랑으로 관리해 왔으며 마필도 최선을 다해 뛰어 줘 왔는데 이렇게 경주로를 떠나 아쉽지만 은퇴식을 치를 수 있게 돼 기쁘다. 그동안 아껴주신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승마 교육원에 기증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신세대’를 보고 싶은 팬들이 계신다면 언제든지 볼 수 있고, 또한 직접 기승해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며 시원섭섭한 심정을 밝혔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신세대 프로필
산지 : 호주
생년월일(마령, 성별) : 1991년10월26일(12세, 거세마)
혈통(부/모) : AVON VALLEY / MEROO STAR
총전적 : 77전 43승 2위 11회
데뷔 일자 : 1995년 5월 21일
경마대회 주요 전적
1999년 그랑프리 7위
1999년 마주협회장배 4위
1998년 그랑프리 우승
1998년 문화관광부장관배 우승
1998년 ITC트로피 준우승
1997년 그랑프리 5위
1997년 동아일보배 우승
1997년 J.R.A 트로피 준우승
1996년 그랑프리 4위
1996년 문화관광부장관배 우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