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5백승, 15승 남겨… 6월 성적, 23전1승2위10회

영예기수 등극의 첫 관문인 통산 50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김효섭 기수가 최근 우승 없이 계속 2위만 하고 있어, ‘때 이른 아홉수’를 겪고 있다.
지난주까지 통산 485승을 기록중인 김 기수는 500승에 15승만을 남겨 놓고 있어, 빠르면 여름 휴장 전에 500승 달성이 기대됐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9승씩을 기록하며 승수를 쌓았고, 한 달 평균도 6승 이상씩을 거두고 있어 500승 고지가 손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였던 것.
그러나 이번 달에는 23전 동안 단 1승에 그치는 반면, 2위는 무려 10번을 차지해 평소와 다른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효섭 기수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6월1일 11경주에서 ‘자비스’(뉴,거,4)로 차지한 것으로 벌써 3주째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기록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지거나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아홉수에 걸렸다’고 한다. 최근 최연소 300백호 홈런을 앞둔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도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효섭 기수가 500승이란 대기록을 앞두고 때 이른 아홉수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