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정됐던 8경주 출전마 7두중 자격 미달마 발생해 경주 불성립
- 경마 신뢰성 적지 않은 타격 입을 듯

전산 오류로 인해 오늘 토요경주는 11개 경주만 시행하게 되었다.
마사회는 토요일자 출마투표 공지시간인 26일(목) 오후 4시경 말등록 홈페이지를 통해 토요일 12개 경주 출전마를 올렸으나 4시20분경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사정으로 인해 토요일자 11개 경주 출마투표를 5시 30분에 공지한다고 밝혔고, 5시 10분경 토요일자 출마표가 공지되었다.
갑작스럽게 출마투표가 혼선을 빚게 된 것은 경주 확정전 7두 마필이 출전한 제8경주(국3군 3세이상 1400ⅠA)에 마필보건소에서 치료한 것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한 마필이 출마투표를 한 것이 발견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공지된 출마투표에서도 여러 곳에서 오류가 발견되었다. 우선 최초 올려졌던 출마표에서 2경주에 출전하기로 됐던 ‘위켄드스마일’(21조)이 이후 출마상황에선 빠진 상태로 공지되었으며, 외산4군 1000m로 펼쳐질 제4경주에서는 당초 3번마에 ‘디어챔프’(26조)가 출전 예정으로 나왔으나 이후에는 ‘패스트플러트’(32조)로 올려지면서 동일 경주에 이성환 기수가 6번마 ‘능소’에도 기승하는 것으로 표시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결국 ‘패스트플러트’는 윤태혁 기수가 기승하는 것으로 최종 발표됐다.
과거 미승리마 경주에서 전산오류로 인해 출전자격이 없는 마필을 출전시키는 오류를 범한 사례와 더불어 금번 사고가 발생해 경주편성과 관련한 신뢰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금번 출마투표 오류로 인해 출전을 할 수 없게 된 경마관계자들은 전산오류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인쇄 시간과 배포 등을 이유로 출마투표 공지 시간을 앞당겨 달라고 요구해왔던 경마 전문지에서는 전산오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전문지 제작과 배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