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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된 출전 두수의 빈약(貧弱)이 결국 경주 불성립까지 초래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 경마는 하루 11개 경주만 시행된다.
6월 셋째주를 맞아 계획된 경주 수는 토요일·일요일 각각 12개, 모두 24개 경주였지만 이번주는 1개 경주 불성립으로 토요일 11개, 일요일 12개(정상 시행)로 예정보다 1개 경주 적게 시행된다.
사실 이번주에는 3개의 경주가 성립되지 못해 자칫 양일간에 합쳐 21개 경주만 시행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비교적 출전 두수가 많았던 2개 경주가 분할되며 성립되지 못한 2개 경주를 성립시켰고, 결국 한 개 경주는 성립되지 못한 것이다.
분할된 내용을 보면 먼저 성립되지 않은 3개 경주, 토요일 제4경주(국산5군 4세이상 1000m 마령), 토요일 제11경주(국산3군 1700m 별정ⅠC), 일요일 제10경주(국산1군 1900m 핸디캡), 가 있고, 분할된 경주는 일요일 제4경주(국산5군 3세이상 1000m 마령)과 일요일 제5경주(국산3군 4세이상 1400m 별정ⅠA)다.
이중 국산1군 핸디캡 경주로 예정돼 있던 일요일 제10경주는 지난주에 이미 10두의 마필들이 출전 신청을 했고, 부담중량도 발표된 것이기 때문에 성립되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이런 예는 지난 6월1일(일) 외국산 1군 핸디캡 경주에서도 발생했다.
최근 들어 경주 편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오죽하면 “5주 경마에는 하루 11개 경주만 시행하라”라는 말도 나왔지만 이번주 토요 경마와 같은 하루 11개 경주는 아닐 것이다. 분할되지 않은 11개 경주를 원하는 것이다.
가용 두수에 따른 적절한 경주 계획, 경주마들의 출전 제한 완화, 경주마들의 출전을 유도할 수 있는 단거리 경주 시행 등에 대한 지혜가 다시 한번 강조되는 시점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