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거인’, “못다 핀 경주마 생활”
- 경주중 오른쪽 앞다리 골절로 경마공원 떠나…

지난해 그랑프리 경마대회에 준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국산 최강자에 도전장을 내민 ‘백두거인’(5세, 수)이 경주중 다리 골절로 끝내 경마장을 떠났다.
지난주 일요일 10경주에 출전한 ‘백두거인’은 59.5kg의 무거운 부담중량을 의식해 초반 무리하지 않은 채 레이스를 전개했으나, 1코너를 돌기 직전 갑자기 오른쪽 앞다리가 골절돼 주행 중지된 것.
‘백두거인’에 기승한 우창구 기수는 “당일 컨디션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실전경주에서도 초반 약간 방해를 받긴 했으나 큰 무리 없이 경주를 전개했는데, 1코너를 돌기 직전 갑자기 다리가 골절됐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많은 기대를 했는데, 너무너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50조 마방은 지난해 국산1군 정상권 마필인 ‘당대발복’이 부상으로 인해 퇴역한데 이어, 또 다시 국산1군 정상권 마필인 ‘백두거인’마저 경주중 부상으로 퇴역해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다리가 골절된 ‘백두거인’은 더 이상의 재기가 불가능한 상태라 경주 종료후 바로 퇴역 처리됐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