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고정 독자 이탈 및 본사에 대한 이미지 추락, 손해배당 등에 대해 법적 대응키로

한국마사회는 지난 21일(목) 본사의 탄원서에 대한 회신을 보내왔다.
먼저 본사가 제기한 지점 내 판매인들의 본지 30% 판매에 대한 불법 담합에 대해 마사회는 지난달 25일과 30일 지점 내 판매인들을 소집해 담합의 소지가 있는 일체의 행위를 금했고 이에 대한 확약도 받아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판매권의 전대·전매 및 미승인 등록지 판매와 수표환전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마사회와 지점 판매인의 임대차 계약에 의거해 사실 확인이 되는대로 임대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물론 판매금지 또는 경고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주 본지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한국마사회 25개 지점 가운데 의정부, 천호, 광명, 부평, 부천, 용산, 뚝섬(성동), 중랑지점 등 8개 지점의 불법 판매담합 행위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점 내 판매인들은 지난 1월 19일(토)부터 현재까지 의도적으로 본지 공급량의 30%만 판매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판매대 위에 진열조차 하지 않는 곳도 있다.
본사는 처음부터 지점 판매인들의 이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세우고 전 임직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해 지점 홍보 활동, 관련 기관에 탄원서 제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 조치 등 모든 방안을 다 동원했다.
지난주에는 대통령 비서실, 감사원, 농림부 등 탄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회신이 왔으며 마사회도 임대 계약에 의한 철저한 감리감독을 약속했다.
본사의 이러한 노력과 독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당초 18개 지점에 이르렀던 불법 판매 행위는 현재 10개 지점이 정상으로 선회하면서 8개 지점으로 대폭 축소됐다. 계속 불매를 벌이고 있는 지점 안 판매인에 대해서는 본지의 독자와 함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끝까지 응징해 나갈 것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