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원정일·신예 문세영, 촉망받는 ‘차세대’
―이성일·김창옥·강병은, ‘예측하기 까다로운 기수’

한국마사회 홍보팀이 현재 활동중인 경마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훌륭한 자질을 갖춘 기수로는 박태종, 한국 경마사상 최고의 기수로는 김명국, 그리고 차세대 주자로는 원정일·문세영 등이 꼽혔다.
기수들에 대한 가감없는 평가와 이해를 위해 경마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총 11개 문항으로, ‘우수 기수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한국 경마사상 최고의 기수’, ‘신진 유망주’, ‘가장 예측하기 까다로운 기수’, ‘경마전문가가 선호하는 기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이 꼽는 우수 기수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3가지로는 체력, 연습량, 두뇌플레이와 승부근성 등이었으며 이외 신체조건, 마인드컨트롤, 작전 전개 능력 등도 거론됐다.  
이러한 제반 조건을 갖춘 훌륭한 기수로는 단연 박태종 기수가 만장일치로 꼽혔으며, 이성일, 오명섭 기수도 승부사 근성을 인정받아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밖에 임대규, 천창기, 우창구, 배휴준 기수 등도 우수한 기수로 인정받았다.
한국 경마사상 최고의 기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김명국이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박태종, 김효섭 등이 이었다.  
박태종의 뒤를 이을 신진 유망 기수에는 문세영과 원정일이 각각 5표로 공동 1위에, 박을운, 이주용, 함완식이 각각 2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경주 결과 예측이 쉬운 기수와 어려운 기수를 묻는 질문에는 박복규, 배휴준, 오명섭 등이 쉬운 기수로, 이성일, 김창옥, 강병은 등은 예측이 어려운 기수로 각각 꼽혔다. 특히, 당대 최고의 기수로 인정받고 있는 박태종 기수는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양쪽에 나란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경마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수로는 성실함을 인정받은 박태종이 1위를 차지했고 근성이 뛰어난 지하주, 천창기, 오명섭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