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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스톰캣’의 아들
-작년 40두 교배, 올해도 비슷한 수준 예상... 미래의 리딩사이어
‘스톰캣’ 자마 ‘크릭캣’(5세)이 한국에서 첫 자마를 배출했다. 어미는 지난 99년 퇴역한 ‘천상무’.
‘크릭캣’의 자마 배출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의 부마가 세계 최고의 종부료를 받는 ‘스톰캣’이기 때문. ‘스톰캣’은 지난해 1회 종부료로 40만 달러를 받은 데 이어 올해도 50만 달러(약 6억5천만 원)를 종부료로 챙겨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 킨랜드 9월 경매에서는 자마가 6백40만 달러에 낙찰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적도 있다. 이런 ‘스톰캣’의 아들이 바로 ‘크릭캣’이다.
‘크릭캣’은 미국에서 한 개인이 기증해 늘푸른목장(목장장/조후구, 북제주군 조천읍 소재)에서 씨수말로 데뷔했다. 경주 성적은 없지만 경매에서 80만 달러의 몸값을 받았고, 경주로 데뷔를 앞두고 미국 현지목장에서 1000m를 56초에 주파한 후, 몸이 고장나 곧바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작년 11월 한국에 들어와 작년 40여 두와 교배했고, 올해 종부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책정된 1회 종부료는 5백만 원선.
조후구 목장장은 “혈통이 좋아 기대가 크다”며 “내후년 이후에는 많은 ‘크릭캣’ 자마들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