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99승, 발바닥 부상으로 2월 출전 어려울 듯

통산 99승으로 100승에 1승만을 남겨 논 지하주 기수가 계속된 불운으로 100승 달성이 늦춰지고 있다.
지난해 12월23일 4경주에서 경주마 ‘미스골든배틀’로 통산 99승을 기록한 지하주 기수는 이어 펼쳐진 5경주에서 인기 1위마 ‘러닝퀸’으로 통산 100승 달성이 기대됐으나 종반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2위에 그쳤다.
결국 해를 넘겨 1월에야 출전이 가능해졌으나, 그나마 12월 마지막 주에 경주마 ‘드높게’로 사행하는 바람에 기승정지 4일을 당해 100승 달성이 연기됐다. 힘겹게 출전한 지난주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통일보국’에 기승해 무난한 100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이것 역시 부상으로 인해 타기수에게 양보(?)해야했다. 바로 꾸준히 그를 괴롭히던 발바닥 부상이 재발했기 때문.
한 달간의 병가를 신청한 지기수는 “어차피 경주를 계속하다보면 기록할 100승이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면서 “확실히 병이 다 낫고 난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한편 100승 경쟁을 벌인 16기 동기 김동철 기수는 1월19일 1경주 ‘마군지상’으로 1백승 고지에 먼저 도달했으며, 지 기수는 빠르면 2월 마지막주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